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공간인 세종문화회관에서 사상 최초로 게임 음악을 활용한 공연이 선보인다.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11월 27~28일에 세종문화회관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 나오는 음악으로 연주하는 콘서트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를 선보인다고 28일 전했다. KBS 교향악단의 연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LoL의 게임 속 세계관을 웅장하면서도 낭만적인 분위기의 오케스트라 사운드로 선사한다고 라이엇게임즈는 밝혔다. 2020 시즌 시네마틱 영상에 등장한 곡 '전사들(Warriors)'을 비롯해 오랜 시간 LoL을 즐긴 플레이어라면 누구나 알만한 펜타킬 메들리(Pentakill Medley)까지 게임을 대표하는 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이 게임을 주제로 기획한 최초의 공연이기도 하다. 라이엇게임즈와 세종문화회관은 초기 단계부터 긴밀히 협업해 공연을 기획했으며, 게임 음악의 단순한 IP(지식재산권) 활용을 넘어 음악적으로도 높은 수준의 성취를 달성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젊은 세대가 가장 열광하는 콘텐츠 중 하나인 게임을 클래식 음악을 통해 재해석하는 이번 시도는 기존 LoL 게임을 즐겼던 플레이어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도 신선하고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티켓은 28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비롯해 온라인 주요 예매처를 통해 구입 가능하며 공연 당일에는 코로나19를 고려한 생활방역 지침을 적용해 객석간 거리 두기를 적용해 운영된다.
이미 라이엇게임즈는 LoL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가상 아이돌 'K/DA'를 선보였으며 (여자)아이들의 미연과 소연을 비롯해 유명 아티스트가 참여한 곡 'POP/STARS'는 유튜브 조회수 3억회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