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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탄소년단→김호중, 영화관 점령한 가요…팬덤 화력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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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요계가 스크린을 점령했다.

코로나19로 가요계 역시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온라인 콘서트가 세계적인 신기록을 세우고, 이들의 영화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색다른 기획과 프로모션이 새 활로를 열고 있다. 방탄소년단 뿐 아니라 김호중까지 예매율 2위를 차지하며 아이디어가 곧 돌파구라는 것을 보여줬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5일 오전 6시 50분 현재 실시간 예매율 1, 2위는 방탄소년단과 김호중이 달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 더 무비'는 한국 가수 최초로 웸블리스타디움 단독 공연에 나서 빌보드 월간 박스스코어 1위까지 꿰찼던 스타디움 투어의 뒷 이야기를 그린다. 방탄소년단의 무대 뒤 인간적인 모습과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감성 다큐멘터리로 예매율 25.9%를 기록, 1위로 올라섰다. 또 24일 개봉과 동시에 2만158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전국 스크린수가 205개로 비교적 적은 상황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방탄소년단의 파급력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김호중의 '그대, 고맙소 :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는 8월 개최된 김호중의 첫 팬미팅 '우리家 처음으로' 현장을 생생하게 담았다. 팬미팅에서 선보인 무대 외에 미공개 곡도 3곡 수록돼 관심을 모은다. 이번 영화는 예매율 25.8%로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 더 무비'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익히 알고 있듯 규모를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글로벌 아미(방탄소년단 공식 팬클럽) 군단을 거느린 월드스타다. 코로나19 시국으로 이들의 공연을 직접 볼 수 없게 된 아미들은 극장으로 몰려들어 아쉬움을 달랬다.

김호중은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 후 '트바로티'라는 애칭을 얻으며 승승장구 했고 공식 팬클럽 회원수가 7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트로트 가수로는 이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시작하면서 팬들에게 남긴 영화는 선물 같은 개념으로 작용,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결국 장르의 경계를 넘어 팬덤을 움직일 수 있는 아이디어와 기획이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음을 입증한 셈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