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상우가 예능을 템플스테이로 만드는 음소거 리액션으로 안방 시청자를 웃게 만들었다.
24일 방송된 tvN 예능 '식스센스'에서는 네 번째 게스트로 음소거 리액션의 이상우가 출연, 말 많고 흥도 많은 멤버들과 사이에서 역대급 상극 케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훈훈한 외모의 이상우의 등장에 '식스센스' 멤버들은 격하게 환영했지만 곧이어 밝혀진 너무 조용한 성격에 '식스센스' 멤버들을 당황했고 끝내는 분노에 이르렀다.
이날 '식스센스'는 특이한 글로벌 운동 세 가지 중 가짜를 찾는 미션이 주어졌다. 팀을 꾸리는 과정에서 이상우는 "아무래도 직업적으로 배우끼리 팀을 구성하는 게 좀 더 편할 것 같다"며 오나라, 전소민을 선택했고 이에 전소민은 "이상우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무거워진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우의 음소거 리액션으로 마치 템플스테이 분위기를 연출하게된 '식스센스'. 그의 남다른 존재감은 '식스센스' 멤버들이 이동하는 차안에서도 계속됐다. 오나라와 미주, 전소민은 차 안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에 편히 화장실 이야기를 했지만 이상우는 조수석에 앉아 이 모든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것. 이 가운데 덥다는 오나라를 위해 에어컨을 켜주고 멤버들의 이야기에 혼자 미소를 짓는 등 음소거 리액션은 계속됐다.
본격적인 미션에 돌입한 이상우는 가짜를 찾는 과정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상우는 페르시안 고대 운동을 배우는 장소를 둘러보며 "여긴 진짜인 것 같다. 이런 곳에는 거울이 없다. 선생님들이 대본을 외운 것 같지 않다"고 단언했지만 이후 선생님들의 운동 시범을 본 뒤 "가짜인 것 같다"고 태세전환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이어 두 번째 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유재석은 이상우를 향해 "이렇게 여자가 많은 데서 촬영해본 적 있느냐?"고 물었고 이상우는 "나는 여자든, 남자든 다 비슷하다. 어차피 다 불편하다. 그래도 지금 많이 좋아졌다"고 특유의 낯가림을 고백했다. 이런 낯가림 속 이상우는 제시의 '눈누난나'를 열창하는 등 반전의 매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두 번째 미션 장소는 네팔 부족의 전통 수련장. 이상우는 선생님들의 지시에 따라 운동을 시작했지만 이렇다할 이야기가 없이 운동에만 열중에 또다시 멤버들의 배꼽을 잡게했다. 보다못한 유재석은 "얼굴만 빨개지고 뭐하는 거냐"며 웃었고 전소문 역시 "이상우는 '끙' 소리도 안 낸다. 제발 무슨 소리라도 내달라. 너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