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훗, 나에게 도전할 용기가 있었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 밀란)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24일(한국시각), AC밀란은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을 통해 '이브라히모비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자가 격리에 돌입한다'고 보도했다.
비상이다. AC 밀란은 앞서 레오 두아르테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AC 밀란 선수 및 코칭스태프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이브라히모비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8일 열리는 크로토네와의 이탈리아 세리에A 대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1981년생 이브라히모비치는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힌다. 그는 볼로냐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혼자 2골을 넣으며 팀의 2대0 완승을 이끌었다. 당시 이브라히모비치는 "내가 20세였다면 2골은 더 넣었을 것이다. 나의 몸상태는 좋다. 나는 늙지 않는다. 나는 벤자민 버튼 같다. 나이 먹고 시작해 젊어서 죽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격리에 들어간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에도 재치있는 입담으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SNS에 '어제는 음성이었는데 오늘은 양성 반응을 보였다. 나는 어떤 증상도 없다. 코로나19 내게 도전할 용기가 있었나. 어리석군'이라고 작성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