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페널티킥, 다들 쉬운 것처럼 말한다."
'페널티킥 왕'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가 고충을 토로했다.
영국 언론 더선은 24일(한국시각)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 성공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밝혔다'고 보도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1월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맨유 입단 후 12골을 넣었다. 그 중 8골은 페널티킥으로 기록했다. 맨유 입장에서 페르난데스는 '페널티킥 믿을맨'인 셈이다. 반면, 라이벌 팀에서는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성공 기록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 상황. 실제로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그는 세계 최고의 페널티킥 선수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페르난데스가 입을 뗐다. 그는 "모든 사람이 '페르난데스는 페널티킥만 얻는다'고 말한다. 다들 쉬운 것처럼 말하는데 사실 페널티킥으로 패할 수도 있다. 반면 2008년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때처럼 우승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페널티킥을)상대 골키퍼가 막아낼 수도 있다.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득점하는 것이다. 다른 동료들이 페널티킥을 찬다고 해도 상관 없다. 폴 포그바, 마커스 래시포드 등 나는 내 동료들을 믿는다. 우리에게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맨유가 골을 넣는 것이다. 꼭 내가 아니어도 된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