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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리뷰]'하주석 끝내기' 한화 6대5 대역전극 '5연승'…롯데 김원중 또 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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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대역전극으로 5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6대5로 역전승 했다. 4회까지 0-5로 뒤지던 한화는 브랜든 반즈의 솔로포와 6회말 송광민의 투런 등으로 1점차까지 추격한데 이어, 9회말 이성열의 동점 솔로포와 연장 10회말 하주석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극장승을 연출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연승 중이었던 한화는 연승 행진을 5경기째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36승2무78패. 롯데는 손아섭의 투런포와 오윤석의 솔로포 등 초반부터 점수를 얻으며 리드를 잡았으나, 믿었던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또다시 무너지면서 거짓말 같은 패배를 당했다. 3연패에 빠진 롯데는 57승1무56패가 됐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정 훈(중견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 타자)-이병규(1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한동희(3루수)-오윤석(2루수)-김준태(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한화 최원호 감독 대행은 노수광(지명 타자)-임종찬(우익수)-하주석(유격수)-브랜든 반즈(중견수)-노시환(3루수)-송광민(1루수)-이해창(포수)-최인호(좌익수)-노태경(2루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롯데 타선은 초반부터 활발히 가동되며 점수를 쌓아갔다. 1회초 정 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손아섭이 김이환과의 1S 승부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123㎞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2회초엔 선두 타자 오윤석이 김이환과의 1B 승부에서 가운데로 몰린 140㎞ 직구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 3-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3회초 이대호의 몸에 맞는 공과 이병규의 우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한동희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선 오윤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이병규가 홈을 밟아 5-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롯데는 김준태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장민재에게 정 훈이 안타를 뽑아냈으나 홈 쇄도하던 한동희가 태그아웃되면서 추가점을 얻진 못했다.

한화는 곧 추격에 나섰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반즈가 노경은과의 1B1S 승부에서 몸쪽으로 들어온 113㎞ 커브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6회말엔 하주석의 2루타로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노시환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노경은을 끌어내렸다. 이어진 1사 1루에선 송광민이 구원 등판한 박진형이 던진 초구 122㎞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하면서 5-4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는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대타 최진행이 롯데 구승민에게 3루수 병살타로 물러났고, 7회말 2사 1, 2루에서도 노시환이 유격수 땅볼에 그치면서 동점 기회를 놓쳤다.

롯데는 8회초 2사 1, 2루 찬스에서 대타 민병헌이 롯데 정우람에 뜬공으로 물러나며 불안한 1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8회말을 최준용이 무실점으로 막은데 이어, 9회말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렸다.

기어이 한화가 동점을 만들었다. 9회말 선두 타자 이성열이 김원중의 3구째를 받아쳐 우월 동점 솔로포를 만들었다. 5-5. 하지만 한화가 2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치달았다.

한화는 정우람이 올 시즌 최다인 2⅓이닝을 던지며 연장 10회초까지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이어진 공격에서 롯데 서준원을 상대로 오선진의 중전 안타와 이성열의 사구, 정진호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하주석이 김대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대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