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임찬규가 또다시 10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임찬규는 25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7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3자책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지난 6일 부산 롯데전서 6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시즌 9승을 따낸 뒤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3경기 합계 14이닝 17안타 15실점을 했다. 그만큼 9월 들어 임찬규 자신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얘기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좋지 않았고, 주무기인 체인지업도 잘 통하지 않아 투구수가 많았다. 수비 시간이 길어지면서 야수들도 집중력을 발휘하기 힘들었다.
?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은 2개를 허용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1㎞에 그쳤으며, 삼진은 5개를 솎아냈다. 평균자책점은 4.30에서 4.35로 조금 나빠졌다.
1회말 선두 이명기에게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3루타를 내준 임찬규는 1사후 박민후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2회를 1볼넷 무실점으로 넘긴 임찬규는 3회 NC 타자들의 끈질긴 승부에 말리며 3실점했다. 선두 김형준과 이명기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임찬규는 다음 타자 권희동의 번트를 잡은 3루수 김민성의 1루 악송구가 나와 무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박민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준 뒤 양의지를 삼진처리했으나,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또다시 만루를 맞은 뒤 노진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맞았다. 풀카운트에서 10구까지 가는 접전서 134㎞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2루수 오른쪽으로 흐르는 안타를 내준 것이다.
0-4로 뒤진 4회에는 홈런으로 추가 실점했다. 1사후 NC 9번타자 김형준에게 117㎞ 체인지업을 한가운데로 던지다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홈런을 얻어맞았다.
5회에는 선두 박민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양의지를 107㎞ 커브로 3루수 병살타로 잡고 주자를 없앴다. 이어 박석민과 노진혁에게 연속 중전안타를 맞고 1,3루에 몰린 뒤 알테어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겨우 5회를 마쳤다.
LG는 1-5로 뒤진 6회 임찬규를 류원석으로 교체했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