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토론토 구단 역사상 시즌 평균자책점(ERA) 4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25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쾌투, 팀의 4대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토론토는 2016년 이후 4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날 호투로 류현진은 올시즌 평균자책점을 2.69까지 낮췄다. 토론토 구단 역사상 류현진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로저 클레멘스(1997년, 2.05), 데이브 스티브(1985년, 2.48), 후안 구즈만(1992년, 2.65) 3명 뿐이다.
올시즌 메이저리그(MLB)에서 손꼽히는 성적이기도 하다. 2.69는 올시즌 MLB 전체에서 평균자책점 10위에 해당한다. 아메리칸리그(AL)만 따지면 1위 쉐인 비버(클리블랜드, 1.63)를 비롯해 댈러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 1.99),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57)에 이어 4위다. 리그 대표 에이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 2.84), 옛 팀동료 마에다 켄타(미네소타 트윈스, 2.70)을 뛰어넘었다.
류현진의 7이닝 무실점은 올시즌 최고의 피칭이다. 앞서 11번의 경기에서 6이닝(6회)가 최다 이닝이었다. 통산 상대전적 3경기 2패, 평균자책점 8.80이었던 양키스의 벽도 뛰어넘었다. 토론토 구단으로선 지난해 8월 24일 제이콥 웨거스펙 이후 398일만의 선발투수 7이닝 투구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