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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상차림 줄이고 선물 늘린다…10명 중 8명 상차림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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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민족대명절 추석을 맞이하는 모습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온라인 유통기업 1위 이베이코리아가 15일부터 21일까지 옥션 방문고객 136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이번 추석엔 차례상이나 명절음식을 하지 않거나 간소화하겠다는 응답이 80%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차례상?추석음식 안함(26%) ▲지난해보다 규모를 줄일 것(54%) ▲지난해와 동일하게 진행(19%) ▲지난해보다 큰 규모로 진행(1%)으로 나타났다.

상차림 비용이 줄어드는 대신, 친지나 지인들에게 보내는 명절 선물은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지난 추석에 비해 올해 가장 많이 지출을 늘릴 항목을 묻는 질문에 ▲추석선물 비용(33%) ▲부모님/자녀 용돈(28%) ▲집에서 즐길 취미용품구매(21%) ▲추석음식 비용(18%) 순으로 응답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만나지 못하는 만큼, 선물을 더 넉넉히 준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추석선물의 주요 구매처로는 응답자의 86%가 온라인몰을 꼽았다. 흥미로운 것은 온라인몰을 통해 추석선물을 준비하는 응답자의 10명 중 6명은 선물을 받는 분에게 바로 배송하겠다고 답했다. 선물을 들고 고향을 찾던 일반적인 명절과는 달라진 풍경이다.

인기 선물 품목으로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구매 선물을 묻는 질문에 32%의 응답률로 '건강기능식품'이 1위에 올랐고, ▲과일선물세트(17%) ▲가공식품 선물세트(15%) ▲한우/돼지고기(1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달라진 추석 쇼핑 동향에 착안, 오는 27일까지 '한가위 빅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명절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가에 선보이고 있다.

한편, 추석 연휴 계획을 묻는 질문에서는 10명 중 6명인 응답자의 63%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집에서 거리두기 추석을 보낼 예정이라고 답했다. 개인 위생에 유의하며 고향 방문하겠다는 응답은 34%, 연휴를 활용해 여행을 다녀오겠다는 응답은 3%에 그쳤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