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다이노스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NC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8대7, 케네디 스코어로 승리하며 20일 사직 롯데와의 더블헤더 1차전 이후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NC는 삼성전 7승3패의 우위도 이어갔다.
막판 까지 손에 땀을 쥐는 진땀 승리. NC 이동욱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NC는 0-1로 뒤진 2회말 무사 1,3루에서 권희동의 역전 3점 홈런(시즌 11호)과 이명기의 적시타로 대거 4득점 하며 곧바로 리드를 가져왔다.
3-4로 추격을 허용한 4회말에는 바뀐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1사 만루에서 터진 대타 이원재의 2타점 적시타와 이명기의 희생플라이, 박민우의 적시타를 묶어 4득점 하며 승부를 갈랐다.
승부카드로 배치된 권희동이 8월2일 두산전 이후 52일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 하며 멀티히트와 3타점으로 벤치를 웃게 했다. 이명기와 이원재도 중요한 순간 2타점 씩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이원재 대타카드가 멋지게 성공하며 NC는 삼성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권희동의 선발 기용, 이원재 대타 카드 등 이동욱 감독의 선택이 화답했던 순간들이었다.
선발 루친스키는 6이닝 7안타(1홈런) 2볼넷 8탈삼진 4실점 했지만 타선 지원 속에 4연승을 달리며 시즌 16승째(3패)를 거뒀다. 지난해 9월7일 대구 경기 이후 삼성전 3연승도 이어갔다.
7회부터 임정호와 홍성민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8-4로 앞선 9회초 등판한 문경찬이 2안타 2실점하자, 결국 원종현까지 투입해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원종현은 ⅔이닝 동안 박해민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1실점 했지만 리드를 빼앗기지 않고 시즌 25세이브째를 거뒀다.
이틀 연속 한점 차 진땀 승리로 4연승을 달린 NC 이동욱 감독은 "선발 루친스키 선수가 책임감을 가지고 6이닝 동안 4실점 했지만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에서는 권희동 선수의 역전 3점 홈런이 큰 힘이 됐다. 대타 이원재 선수가 좋은 안타를 치며 빅이닝을 만들어준 게 결승타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수고한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고 고맙다"고 말했다.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