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후배 기 살려준 박종훈, 선배 응원에 안타와 득점으로 보답한 박성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와 LG의 경기, 2회말 SK 선발투수 박종훈의 투구를 LG 채은성이 받아쳤다. 내야 땅볼 타구가 유격수 박성한을 향해 흘렀는데 타구를 잡은 박성한은 그만 1루에 악송구를 범하며 1사 1루의 위기 상황을 맞았다.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박성한에겐 부담으로 다가 올 수도 있는 상황. 마운드에 선 박종훈은 선배다운 모습으로 괜찮다며 그를 격려했고 격려를 받은 박성한은 다음타자 이천웅의 내야땅볼을 2루수 김성현과 함께 더블플레이로 연결하며 이닝을 마쳤다.
공교롭게도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성한은 앞선 수비 실수를 만회하듯 깔끔한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고 최지훈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했다.
선배의 격려에 무거웠던 마음을 털어버린 듯한 후배 박성한의 활약이 빛났던 순간이었다.
이날 경기의 SK 선발투수는 잠수함 박종훈! 특유의 긍정 에너지를 발산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다.
2회말 1사 상황, 박종훈의 투구를 받아치는 채은성!
채은성의 타구를 잡아낸 유격수 박성한, 그러나 1루 악송구를 범하고 마는데...
'성한아 괜찮아!' 실책을 범하고 아쉬워하는 박성한을 격려하는 박종훈의 손짓!
'선배님~ 실수는 잊어주세요!' 이천웅의 타구를 2루수 김성현과 함께 더블플레이로 연결하는 박성한!
김성현-박성한 키스톤 콤비를 향해 미소를 지어주는 박종훈의 여유
'수비실수를 지워버리는 안타!' 3회초 타석에 들어선 박성한의 힘찬 스윙!
공교롭게도 다음이닝 첫 타자로 나선 박성한은 깨끗한 우전안타로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타자 김성현의 유격수 땅볼때 2루 진루에 성공!
1사 2루의 득점찬스! 최지훈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2루에 있던 박성한은 3루를 지나~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는 2대0!
득점에 성공한 박성한, 선배와 동료들과 기쁨을!
이 모습을 지켜본 박종훈도 흐뭇한 미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