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다니엘 팔카가 루친스키를 상대로 장외홈런을 날렸다.
하루 만에 4번에 복귀한 팔카는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2회 첫 타석에서 선발 루친스키의 146㎞ 패스트볼을 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외야진이 꼼짝도 하지 않을 만큼 큼직한 타구는 장외에 떨어졌다. 메이저리그 한 시즌 27홈런을 기록한 거포다운 136m짜리 초 대형 홈런포였다.
허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전날 중전안타를 날린 팔카에 대해 "당겨치는 것 보다 좌중, 가운데를 보고 치는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 어제 처럼 밀어치는 느낌이면 점점 좋아질 것 같다. 오늘은 외국인 선수 끼리 붙으니까 좋은 대결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팔카는 전날인 22일 NC전에 6번 타자로 출전한 바 있다.
허 감독의 예언이 적중했다.
특히 과거 허삼영 감독은 "새 외국인 타자는 100타석은 봐야 한다"며 팔카에 대한 기다림을 이야기 한 바 있다. 팔카는 이날 경기 전까지 꼭 100타석을 채웠다. 101번째 타석이었던 이날 첫 타석에서 초대형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기대감을 부풀렸다.
과연 팔카가 오랜 침묵을 깨고 반등할 수 있을까. 남은 시즌, 삼성 타선의 성패를 좌우할 주요 변수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