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적은 안되지."
첼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전력 유출을 막아 나섰다.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공격수 칼럼 허드슨-오도이의 이적 창구를 막겠다고 했다.
뤼디거와 허드슨-오도이는 첼시를 떠나는 것에 관심이 있다. 뤼디거는 최근 열렸던 첼시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제외됐다. 이에 파리 생제르맹으로의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허드슨-오도이도 부상 후 건강을 되찾고 있는데, 바이에른 뮌헨이 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부상으로 빠져 허드슨-오도이가 당장 팀을 떠날 가능성은 낮지만, 아직 이적 창구가 닫히기 전이다.
첼시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했다. 티모 베르너, 카이 하베르츠, 벤 칠웰, 하킴 지예흐, 말랑 사르, 티아고 실바 등 당장 주전으로 뛰어야 하는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들이 오면서 입지가 좁아지는 선수들이 나오기 마련. 뤼디거와 허드슨-오도이가 대표적 사례다. 기회를 찾아 떠날 수 있다.
하지만 램파드 감독은 선을 그었다. 램파드 감독은 이 두 사람의 이적에 대해 "나는 그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을 것이다. 두고 봐야 아는 일"이라고 했다.
램파드 감독은 이어 "나는 선수들과의 대화에 매우 개방적이다. 내 최우선 과제는 최강의 팀을 유지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선수들과 개별적인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램파드 감독은 경쟁을 강조했다. 당장 기회가 없을 수 있지만, 경쟁을 통해 자신의 활동 영역을 넓히라는 것. 램파드 감독은 "베르너가 측면에서 뛰기도 했지만 우리 팀의 윙어는 허드슨-오도이다. 프리미어리그 팀은 많은 경기르 치러야 한다. 허드슨-오도이가 훈련을 해야하는 이유다. 훈련에서 보여줘야 하고, 경기를 뛸 기회를 얻어야 한다. 매 순간 자신이 팀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 그는 재능이 있다. 최근 부상을 당했는데, 그가 다시 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