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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잘키운 아역, 열 부럽지 않다"…'담보' 박소이, 대세 아역 계보 잇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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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잘 키운 아역, 열 배우 부럽지 않다. 스토리의 공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는 '대세 아역'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탄생했다. 올여름에 이어 추석 스크린 관객의 눈도장을 찍을 아역 박소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12년 3월생으로 올해 만 8세인 박소이는 2018년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를 통해 데뷔해 영화 '다시, 봄'(19, 정용주 감독) '바람의 언덕'(20, 박석영 감독) '호텔 레이크'(20, 윤은경 감독) 등에 출연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 아역 배우다.

특히 박소이는 올여름 개봉한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홍원찬 감독, 하이브미디어코프 제작)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천재 아역'으로 등극했다. 그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처절한 암살자 인남(황정민)이 절실하게 찾아야만 하는 아이 유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작은 체구와 달리 스크린을 장악할 눈빛과 감성 연기로 435만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렇듯 여름 스크린 속 제대로 존재감을 드러낸 박소이는 추석, 휴먼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 JK필름 제작)로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져 다시 한번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힐링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300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담보'에 합류한 박소이는 어쩔 수 없는 사정 때문에 두석(성동일)과 종배(김희원)의 손에 맡겨진 9살 담보 승이로 변신, 전작과 다른 매력으로 랜선 이모, 삼촌들의 마음을 빼앗을 전망. 귀여운 비주얼과 섬세한 감정 표현이 강점인 박소이는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엄마와 헤어진 후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승이의 짠한 모습을 연기하며 보는 이의 보호 본능을 끌어내고 또 '대배우' 성동일, 김희원과 찰떡 호흡을 맞춘 것은 물론 하지원과 2인 1역까지 소화해 눈길을 끈다.

'담보'의 중심에서 성동일, 김희원과 함께 영화의 전반을 이끌 주요 캐릭터로 활약할 박소이는 개봉에 앞서 여러 차례 공개된 예고편과 스틸을 통해 이미 랜선 이모, 삼촌 팬을 보유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유아인, 고아라, 문근영, 유승호, 여진구, 김향기, 김유정, 김새론 등 '천재 아역' '대세 아역' 타이틀을 얻으며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 많은 사랑을 받는 스타로 거듭난 가운데 최근에는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필구 역의 김강훈,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우주 역의 김준이 될성부른 아역으로 떠오르며 안방, 스크린에 급부상했다. 김강훈, 김준에 이어 올해 추석에는 박소이가 '담보'를 통해 '대세 아역'의 계보를 굳힐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