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KIA 타이거즈 애런 브룩스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KIA는 22일 브룩스가 이날 사고를 당한 가족들을 간호하기 위해 미국으로 일시 귀국한다고 발표했다. 브룩스의 아내와 두 자녀는 이날 캔자스시티에서 신호 위반 차량에 의해 안타까운 교통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일정상 브룩스가 재입국 후 자가격리 기간을 거치면 향후 출전 여부는 사실상 어렵다는 전망. 이럼에도 KIA는 브룩스를 하루 빨리 미국으로 보내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브룩스 가족들에게 안타까운 상황이다. 심각한 사고였고, 심각한 부상이 있었다고 들었다. 일단 브룩스는 미국으로 돌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스트레일리는 이날 KT 위즈전에서 승리를 거둔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브룩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스트레일리는 "그 소식을 들었을 때 가슴이 무너지는 심정이었다. 평소 친했던 친구이자 같은 아버지의 입장에서 브룩스의 심정이 어떨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라고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브룩스 가족의 쾌유를 위해 매일 기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