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결혼 발표한 10살 연하 예비신랑 프로야구 선수 윤승렬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영희는 22일 인스타그램에 "나는 10년차가 되었는데도 적응이 안되는데 너는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고 태연하고 평온하구나"라며 "결혼으로 어떤 요행을 바라지도 인생역전을 바라지도 않는데 그냥 아껴주는 사람 만난 38세 여자가 남들처럼 살아가고픈건데 마음 안다치고 편하게 재미나게 살고 싶다 했더니 애쓰지 말고 흘러가자고 말해준 사람.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자던 생각보다 어려운말 쓸줄 아는 사람 내가 많이 배운다"라고 남자친구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젊음은 못배우겠..건치로 가득찬 너와 가짜이로 가득찬 나. 마지막 사진 은니는 쇼미더머니 나가야 되나?"라고 덧붙여 개그우먼 본성을 숨기지 못하고 자학 개극까지 펼쳐 웃음을 유발했다.
앞서 김영희는 20일 SNS를 통해 4개월 열애한 10살 연하 윤승렬과 결혼을 발표했다.
그녀는 커플 피규어 사진과 함께 "저보다 더 저를 많이 생각해주는 사람과 결혼을 하게 됐다"라며 "힘들 때 나타나 누구보다 쓴소리도 많이 해주며 제 옆을 지켜주던 긍정적이고 밝은 사람이다. 다른 길을 걸어왔던 각자가 이제는 함께가 돼 같은 길을 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생각했던 결혼식은 코로나19 시기로 인해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에 이런 소식 알리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어려운 시기에 하는 결혼이니만큼 더욱 잘 살겠다. 하나씩 천천히 준비해서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인사드릴 날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0년 KBS 25기 공채 개그맨에 합격한 그는 공개코미디와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2010년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하고, 2014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하 김영희 SNS 전문>
나는 10년차가 되었는데도 적응이 안되는데 너는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고 태연하고 평온하구나.
결혼으로 어떤 요행을 바라지도 인생역전을 바라지도 않는데 그냥 아껴주는 사람 만난 38세 여자가 남들처럼 살아가고픈건데 마음 안다치고 편하게 재미나게 살고 싶다 했더니 애쓰지 말고 흘러가자고 말해준 사람. 미래지향적인 삶을 살자던 생각보다 어려운말 쓸줄 아는 사람 내가 많이 배운다.
젊음은 못배우겠..건치로 가득찬 너와 가짜이로 가득찬 나. 마지막 사진 은니는 쇼미더머니 나가야 되나?(최근 사진 아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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