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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함에서 절절함으로"…'비밀의숲2' 최희서 애타는 눈물, 용의선상 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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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수상함에서 절절함으로, '비밀의 숲2' 최희서가 절절한 눈물로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19일 방송된 tvN '비밀의 숲2 '에서 납치 된 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 1부 검사 서동재(이준혁 분)의 아내 역으로 출연한 최희서가 애처로운 눈물을 쏟아내며 용의 선상에서 멀어졌다.

동재 처는 남편이 실종되었음에도 불안하거나 슬퍼하는 모습보다는 무언가를 감추고 있는 모습으로 의심을 사며 또 다른 용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동재 처를 제외한 용의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목격자가 백중기(정승길) 팀장을 범인으로 지목하며 혼란이 가중된 가운데 수감된 백팀장을 찾아온 동재 처의 모습은 그간 보여주었던 용의자의 모습과는 사뭇 달라 또 다른 긴장감을 높였다.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며 남편이 어디 있는지만 말해달라고 백팀장에 눈물로 호소한 동재 처는 계속 범인이 아니라고만 하는 백팀장에 자신에게만 말해보라며 회유했지만 이내 원하는 답을 듣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다. 기다리고 있던 한여진(배두나 분)에게 백팀장이 정말 범인이 맞냐는 질문과 함께 계속 아니라고 하면 어떻게 되는지 물었고 끝까지 탐문하고 수색한다는 말에도 쉽사리 맘을 놓지 못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더했다.

최희서는 절제된 오열과 떨리는 목소리만으로 단번에 용의 선상에서 멀어졌다. 그 간 풀리지 않는 이중적인 모습과 무언가 숨기는 듯한 모습은 온데 간데없고 남편이 납치된 사실을 시간이 지나며 더욱 현실로 받아들이는 듯 몸이라도 제발 돌려 달라고 애원해 보는 이들까지 함께 눈물 짓게 만들었다.

애타게 남편을 찾는 간절함을 억누르는 울음으로 표현한 최희서는 남편을 알고 있는 배두나를 보며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다시 한번 누르는 디테일한 연기로 피해자 가족이 느끼는 절망감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울컥하는 감정과 애써 침착 하려는 모습을 심도 깊게 표현한 최희서는 명품 연기로 드라마를 압도하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과연 최희서가 남아있는 의문을 모두 떨치고 용의선상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침묵을 원하는 자, 모두가 공범이다." 검경 수사권 조정 최전선의 대척점에서 다시 만난 고독한 검사 황시목과 행동파 형사 한여진이 은폐된 사건들의 진실로 다가가는 내부 비밀 추적극 '비밀의 숲2'는 매주 토, 일 저녁 9시에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