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만든 새 역사.
놀라운 경기였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각) 영국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스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5대2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이 혼자 4골을 넣었다. 마지막 쐐기골은 해리 케인의 몫. 케인은 득점 전까지 손흥민의 4골을 전부 도왔다. 한 선수가 한 경기 4골을 터뜨리는 것도 보기 힘든데, 이 골을 모두 같은 선수가 어시스트했다는 자체가 진귀한 장면이었다.
현지 언론들은 4골을 몰아친 손흥민도 칭찬하지만, 그 4골을 도운 케인을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두 사람이 새 역사를 만들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한 경기에서 한 선수가, 한 선수에게 4개의 도움을 기록한 건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최초 기록이라는 소식이다. 놀라운 기록이라는 수식어가 덧붙여졌다.
그리고 케인은 한 경기 4도움을 기록한 첫 번째 잉글랜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한 경기 4도움도 프리미어리그 6번째 기록이라고 한다.
케인은 1골4도움으로 한 경기 5골에 관여한 기록에도 연결됐다.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가 2018년 3월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팀이 5대0 승리를 거둘 때 5골 모두에 골이나 어시스트로 관여했었는데, 그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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