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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MVP 1위표가 그 정도밖에?" 르브론 제임스의 불만표출, 아데토쿰보 워낙 압도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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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르브론 제임스가 불만을 표출했다. MVP 투표에 대한 결과였다.

ESPN,CBS 스포츠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20일(한국시각) '르브론 제임스가 MVP 투표 1위 표에 대해 극도의 불만을 드러냈다. 1위가 단 16표에 불과하자 정말 화가 난다(LeBron James upset with lack of first-place MVP votes: 'It pissed me off'.James got only 16 of a possible 101 first-place MVP votes)'고 보도했다. 서부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이 끝난 뒤 이렇게 말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101개의 1위 투표에서 단 16표만을 획득했다.

그는 투표 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여러 차례 제기했다. 이번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101표 중 16표만을 얻었기 때문에 화가 났다. 나는 챔피언십에서 두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투표 시스템) 때문에 화가 난다'고 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올 시즌 LA 레이커스로 이적, 평균 25.3득점, 10.2어시스트, 7.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4.8%의 3점슛 성공률, 야투 효율지수에서 55%를 기록했다. MVP 급 활약이었다.

하지만, MVP를 차지한 아데토쿰보는 무시무시했다.

올 시즌 평균 29.5득점, 13.6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 30.4%, 야투 효율지수에서 58.9%를 기록했다. 엄청난 수치다. 게다가 올해의 수비수로 뽑힐 정도로 강력한 수비력을 보였다.

아데토쿰보는 MVP와 올해의 수비수를 동시 석권한 역대 5번째 선수(마이클 조던, 하킴 올라주원, 데이비드 로빈슨, 케빈 가넷)가 됐다.

르브론 제임스의 불만은 이해할 수 있다. 르브론은 MVP에 오른 아데토쿰보에 대해 '충분한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단, 자신이 1위 16표만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불만을 제기했다.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아데토쿰보가 워낙 압도적이었다.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최상급이었다. 반면 르브론 제임스는 정규리그 수비력은 균일하지 못했다.

당연히 아데토쿰보에게 압도적 표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르브론의 불만은 불만일 뿐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