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net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시리즈 조작 혐의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18일 진행된다.
18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제1형사부 심리로 '프듀' 시리즈 조작사건과 관련, 사기 및 청탁금지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안준영PD와 김용범CP 등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기일이 열린다.
안PD와 김CP 등은 시청자 문자투표 결과를 조작해 특정 연습생들의 순위를 뒤바꾼 혐의를 받는다. 안PD는 이 과정에서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수천만원대의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는다.
시청자들은 지난해 7월 19일 종영한 '프듀X' 최종 연습생 투표 결과가 특정 숫자의 배수로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해 '프듀' 제작진과 Mnet을 검찰에 고소 고발했다. 경찰은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기획사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프듀X' 뿐 아니라 '프듀' 전 시즌이 조작된 정황을 포착하고 안PD와 김CP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해 12월 안PD와 김CP를 업무방해 및 사기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그러나 안PD와 김CP 등은 순위를 조작한 것은 사실이지만 부정한 청탁을 받고 대가성으로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5월 29일 진행된 선고공판에서 1심 재판부는 김CP에게 징역 1년 8월, 안PD에게 징역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미경보조PD와 기획사 관계자들에게는 벌금형이 선고됐다.
이에 안PD와 김CP, 검찰이 모두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8월 28일 항소심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됐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