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영화 '벌새'로 전 세계의 찬사를 받으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보라 감독의 차기작이 확정됐다. 현재 가장 각광받으며, 주목받는 크리에이터들의 만남이 될 김보라 감독의 차기작은 소설가 김초엽 작가의 단편 소설 '스펙트럼'이다.
영화 '스펙트럼'(가제)은 김초엽 작가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원작은 외계생명체와 인간의 감각과 언어, 소통에 대한 SF소설이다. 김초엽 작가는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작가이다. 소설 '스펙트럼'이 김보라 감독을 만나 어떤 작품이 될 지, '스펙트럼'(가제)의 파장이 벌써부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박찬욱, 제인 캠피온, 린 램지 등 세계 영화 거장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벌새'의 김보라 감독은 첫 장편 영화 '벌새'를 직접 각본, 감독했음은 물론이며 제작까지 참여하여 부산 국제 영화제 관객상, 넷팩상과 베를린 국제 영화제 제네레이션 섹션 14+ 대상을 수상했다. 이후, 트라이베카 영화제 최우수 국제 장편 상, 시애틀 국제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이스탄불 영화제 국제 장편 대상, 예루살렘 영화제 최우수 장편 데뷔작 상, 청룡 영화제 각본상, 백상 예술대상 감독상 등 국내외에서 59개의 상을 받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뉴욕타임즈 수석 평론가 마놀라 다지스로부터 크리틱스 픽을 받았고, 로튼 토마토 공식 인증 100%를 받으며 인디와이어와 메타 크리틱이 뽑은 2020년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 뽑혀 국내 영화계의 위상까지 높인 작품이자 감독이다. 첫 장편 영화를 통해 전 세계 영화 관계자들과 영화 팬들의 찬사를 받은 김보라 감독은 "영화를 통해 세상에 무언가를 나누고 누군가의 삶에 작게나마 가닿는 것이 감사하다. 앞으로도 그러한 만남을 위해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메세지를 '스펙트럼'을 통해 이어가려고 한다.
'스펙트럼'의 기획과 제작은 드라마 '방법', 영화 '초미의 관심사', 카카오 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만자'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레진스튜디오가 제작한다. 레진스튜디오는 현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D.P.'와 영화 '소울메이트', '콘크리트 유토피아', 드라마 '방법'의 속편인 영화 '방법:재차의'를 제작 중이다. 주목받는 대세 작가 김초엽과 세계가 인정하고 사랑하는 김보라 감독,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레진스튜디오의 만남은 앞으로 영화로 만나게 될 '스펙트럼'(가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