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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분석력 대단"…'소리도없이' 유재명, 조직 범죄 청소부 '강렬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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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영화와 드 라마를 오가며 매 작품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유재명이 영화 '소리도 없이'(홍의정 감독)를 통해 범죄 조직의 신실한 청소부 창복 역을 맡아 또 한 번의 강렬한 연기 변신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더한다.

장르와 캐릭터를 불문하고 탄탄한 연기력과 내공으로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오른 유재명이 영화 '소리도 없이'의 창복 역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로 돌아온다. '소리도 없이'는 납치한 아이를 맡기고 죽어버린 의뢰인으로 인해 계획에도 없던 유괴범이 된 두 남자의 위태로운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연극 무대에서부터 다져온 탄탄한 연기력의 데뷔 20년 차 베테랑 배우 유재명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영화 '브이아이피' 등을 거쳐 tvN 드라마 '비밀의 숲'에서 서부지검의 2인자이자 실세 이창준 역으로 냉철한 이미지와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후 영화 '나를 찾아줘'의 홍장경 역을 통해 이영애와 숨 막히는 긴장 구도를 형성하며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0년 화제의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는 권위적이고 극악무도한 장가의 회장 장대희 역을 맡아 60대 중반의 모습을 위화감 없이 소화하며 성공만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강렬한 악역 연기로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임을 입증, 또 한 번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이렇듯 매 작품 탄탄하고 선 굵은 연기로 사랑받아온 유재명이 '소리도 없이'를 통해 범죄 조직의 청소부라는 신선한 캐릭터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유재명은 살기 위해 누구보다 신실하고 근면 성실하게 범죄 조직의 뒷처리 일을 하는 인물인 창복으로 분해 허름한 옷차림부터 소심하면서도 친숙한 말투까지 자신만의 색깔로 캐릭터를 완성했다. 예기치 못한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창복의 아이러니한 상황과 다양한 감정 변화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극에 활력과 긴장감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특히 어떤 연유에서인지 말을 하지 않는 태인과 대비를 이루며 행동보다 말이 더 많은 창복으로 극에 밸런스를 맞추며 강렬한 시너지를 예고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홍의정 감독은 "유재명 배우의 캐릭터에 대한 분석은 정말 대단하다"며 살아 숨 쉬는 캐릭터를 만든 그의 노력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소리도 없이'는 10월 개봉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