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글로벌 아이돌 블랙핑크가 '맛남의 광장'에 떴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는 양구 시래기 농가 살리기에 나선 백종원과 농벤져스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걸그룹 블랙핑크 지수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은 국내 최대 시래기 주생산지인 양구군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재고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저장고 입구부터 45톤의 재고가 쌓어있었다. 건시래기의 특성상 불리면 5배가 늘어나기 때문에 실질적 재고는 200톤이었다.
백종원은 김희철과 함께 시래기 농가도 직접 살폈다. 농민은 "2년 전부터 시래기가 안 나간다. 겨울에 시래기를 팔아서 그해 겨울을 나고 다음 해의 농자금을 준비해야 하는데 시래기 부진한 판매로 농자금이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백종원과 김희철은 농민이 준비해 시래기 한상 차림을 받았다. 된장 지짐부터 짱아찌, 시래기를 넣은 생선조림까지 가득했다. 평소 시래기를 먹지 않는다는 김희철은 백종원에 권유에 마지 못해 맛을 보고는 너무 맛있다며 놀라워 했다. 밥 까지 리필해가며 밥그릇을 싹싹 비웠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블랙핑크 지수가 등장했다. 차에서 먼저 멤버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지수의 갑작스러운 등장에 멤버들은 놀라워 했다. 지수는 '맛남의 광장'에 직접 출연 의사를 밝혔다면서 "취지도 좋고, 맛있는 음식도 먹을 수 있으니까 1석 2조다"라며 "편식이 심하다. 다 먹을 수 있는데 알레르기 있는 척 안 먹는다. 엄마가 '맛남의 광장' 애청자인데 희철 오빠가 초딩 입맛인데 촬영하면서 많이 바뀌었다고, 입맛 교정해서 오라고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수와 함께 숙소에 도착한 농벤져스는 곧바로 시래기 한상 차림에 도전했다. 어설픈 솜씨로 파와 시래기를 썰고는 스스로 "요리사 같다"며 대견스러워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상차림이 완성되고 김희철은 지수에게 "오늘 지수가 요리 다했다"라고 칭찬했다. 농벤져스와 지수는 맛있게 식사를 마쳤다.
식사 후 휴식 시간. 노래방 기계로 시가늘 보냈다. 가장 먼저 김동준이 윤종신의 '좋니'를 부르며 포문을 열었고, 지수는 자신의 히트곡 블랙핑크의 '뚜루뚜루'를 불렀다. 혼자 4명의 멤버 파트의 노래부터 댄스까지 선보이며 매력을 뽐냈다.이날 방송에서는 시래기 요리 대결도 펼쳐졌다. 지수와 김희철이 한 팀, 양세형과 유병재가 한팀이 됐다. 양세형 유병재는 시래기 삼겹살찜을 택했고 김희철과 지수는 "새로운 요리를 해보고 싶다"며 시래기 수프 레시피를 선보였다.
요리를 하면서 지수가 시래기 손질을 제대로 하지 못하자 김희철은 자신있게 직접 나서며 "지수 옆에 있으니까 내가 백종원 형님이 된 느낌"이라며 뿌듯해 했다. 지수는 스프를 위해 우유 한통을 다 넣어 끓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많은 양 때문에 스프가 아니라 국이 되가는 지경. 이에 김희철은 재료를 넣고 양을 늘린 후 "스태프들이 다 같이 먹을 수 있다"고 말하자 지수는 "계획대로 되고 있다"며 웃었다.
양팀 모두 음식을 완성하고 음식 평가를 위해 백종원이 등장했다. 과연 어떤 팀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다음주 방송에서 결과가 공개된다.
이승미 기자 sm 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