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임영웅이 영원한 진(眞)의 품격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사랑의 콜센타'는 상반기 결산 특집으로 꾸며졌다. 상반기 결산 특집은 그동안 전화연결로 이어지지 못했던 수많은 콜 중 자신이 직접 선정해 신청곡을 불러주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우승자인 최우수사원에게는 메달과 금일봉이 주어졌다.
가장 먼저 출격한 정동원은 충북 보은의 유선화 사연자와 78일만에 전화통화를 하게 됐다. 정동원은 둘째이모 김다비의 '주라주라'를 열창, 100점을 획득하며 선두를 달렸다.
두번째 주자 장민호는 김영철 '따르릉' 무대를 꾸몄지만 85점에 그쳤고, 이찬원은 유지나 '고추'를 불렀으나 최저점인 76점을 받았다.
영탁은 박상민 '서른이면'으로 98점을 얻어내며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임영웅이 이문세 '알 수 없는 인생'으로 99점을 획득하며 순위가 뒤바뀌었다. 김희재는 최진희 '꼬마인형'으로 90점을 받아 4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은 가수가 직접 신청곡 중 선곡한 노래를 부르고 최하점을 받은 한 명이 탈락하는 형식이었다.
처음으로 마이크를 쥔 정동원은 Y2K '헤어진 후에'로 세기말 감성을 뽐냈지만 83점에 그쳤다. 임영웅은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근무중인 남편과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자를 위해 고한우의 '암연'을 열창, 97점을 획득했다. 3년 전 세상을 떠난 약혼자를 그리워하는 사연자를 위로하기 위해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을 부른 영탁은 94점을 얻었다. 어머니를 위한 사연자를 응원하고자 이선희 '나 항상 그대를'로 감성 무대를 꾸민 김희재는 99점으로 준결승전 1위를 차지했다.
임영웅 영탁 김희재가 진출한 결승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접전이 벌어졌다.
영탁은 청춘을 위한 '꿈' 무대로 92점을, 김희재는 사연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한 '최고다 당신' 무대로 83점을 기록했다.
임영웅은 나훈아 '바보같은 사나이'로 명불허전 감수성을 뽐내며 93점을 획득,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결국 상반기 결산 최고우수사원은 임영웅에게 돌아갔다. 임영웅은 "시청자분들께 보답하는 의미로 신나게 놀았다. 하반기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