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LG 트윈스전에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샘슨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서 5⅔이닝 동안 7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103개. 앞선 두 경기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에도 모두 패전 투수가 됐던 샘슨은 이날도 5회까지 2실점으로 버텼지만, 6회 추가점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샘슨은 1회말 2사후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김현수를 뜬공 처리하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2회 2사후엔 양석환에 볼넷, 이성우에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정주현을 땅볼로 잡고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샘슨은 3회 1사후 오지환에 중전 안타, 라모스에 진루타를 내주면서 맞이한 2사 2루에서 박용택의 땅볼 타구가 내야 시프트를 빠져 나가면서 첫 실점을 허용했다. 4회엔 1사후 양석환과의 1S 승부에서 던진 136㎞ 슬라이더가 바깥쪽 높은 코스로 가면서 방망이에 걸렸고, 솔로포가 되면서 2실점째를 기록했다. 샘슨은 5회 1사후 김현수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두 타자를 범타로 막았다.
롯데가 추격점을 뽑은 6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샘슨은 2사후 정주현을 볼넷 출루시킨데 이어, 도루를 저지하지 못하면서 이어진 2사 2루에선 보크를 범하며 다시 진루를 허용했다. 결국 샘슨은 홍창기 우측 펜스 직격 2루타를 맞으며 3실점을 했고, 고효준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