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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핫포커스]"러셀 4번? 이정후가 낫다" 안 터지는 키움, 손혁 감독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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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장타가 나와야 러셀 본인도 활력이 생길 텐데…."

타율 2할8푼4리 1홈런 22타점, OPS(타율+출루율) 0.707. 키움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MLB) 출신'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의 성적이다. 타율과 출루율은 나쁘지 않지만, 3할5푼대의 장타율은 여러모로 아쉽다. 중심 타자의 무게감을 원하는 팀의 요구에 맞추지 못하고 있다.

손혁 감독은 18일 한화 이글스 전을 앞두고 "러셀도 장타가 나오지 않아 고민이 많은 것 같다. 타격코치와 의논을 하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러셀의 득점권 타율은 2할8푼3리. 꼭 장타가 아니더라도 많은 타점을 올리는 선수의 기록은 아니다. 손 감독은 "장타가 나와야 선수 본인에게도 활력이 붙을 것"이라면서도 "장타를 치려고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치다보면 장타가 자연스럽게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박병호 이탈 이후 4번 타자로 이정후를 중용하고 있다. 시즌초 박병호와 박동원, 김하성, 러셀 입단 이후로는 러셀이 치던 자리에 이정후가 들어간 모양새다.

손 감독은 "김혜성이 상위 타선에 들어오는 상황에선 이정후가 4번을 치는게 맞는 것 같다. 김혜성이 하위로 내려갈 경우 하나씩 당겨서 러셀이 4번을 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2루를 맡았던 김혜성은 이날 러셀이 복귀함에 따라 좌익수로 나선다. 손 감독은 "원래 내야수고, 수비가 좋은 선수다. 좌익수로도 안정감이 있다"고 칭찬했다.

이날 키움은 서건창(지명타자) 김혜성(좌익수) 김하성(유격수) 이정후(중견수) 러셀(2루수) 김웅빈(1루수) 허정협(우익수) 박동원(포수) 전병우(3루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