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가 삼성 선발 라이블리에 맞서 좌타 라인업을 구성했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1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시즌 14차전에 앞서 "좌타자 위주로 라인업을 꾸렸다. 오른손 타자는 김선빈과 박찬호 뿐"이라고 말했다.
한명을 깜빡 했다. 붙박이 출전선수 나지완이다. 총 3명의 우타자, 좌타자가 무려 6명이나 된다. 포수도 우투좌타 김민식을 선발 배치했다.
최원준(중) 김선빈(2루) 터커(우) 최형우(지) 나지완(좌) 유민상(1루) 김민식(포) 김태진(3루) 박찬호(유) 라인업이다.
라이블리는 좌-우 타자에 대한 편차가 크지는 않다.
오른손 135명의 타자를 상대로 0.212의 피안타율과 4 피홈런을 기록한 반면, 왼손 161타자를 상대로는 0.234의 피안타율과 4홈런을 허용했다. 빠른 공과 투심, 커터, 슬라이더, 커브를 다양하게 구사할 줄 아는 투수다.
윌리엄스 감독은 "4가지 구종을 구사하고, 150㎞의 빠른 공을 원하는 대로 조절 하면서 던지는 투수"라고 높게 평가했다. KIA 타선은 올 시즌 라이블리와 1경기에서 만나 6이닝 4안타 1볼넷으로 1득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삼진을 8개나 당할 정도로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라이블리. 윌리엄스의 좌타 라인 승부수가 통할지 지켜볼 일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