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안우진이 복귀전이었는데, 던지는 게 시원시원하더라. 최원태 몸상태만 정상으로 돌아오면(될 것 같다)."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9월초의 어려움을 딛고 보다 희망찬 미래를 꿈꿨다.
키움의 '믿을맨' 안우진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전 8회 등판, 1이닝 2삼진의 완벽투를 과시했다. 지난 8월 23일 이후 25일만의 1군 복귀전답지 않게 최고 152㎞의 강속구를 자신있게 꽂아넣었다. 9월 들어 부진하던 조상우 역시 1이닝 퍼펙트로 27번째 세이브를 올리며 컨디션 회복을 신고했다.
손혁 감독은 18일 한화 전을 앞두고 안우진에 대해 "시원시원했다. 첫 등판 내용이 좋아서 만족스럽다. 2군에서의 경기 내용도 좋았고, 오늘도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제이크 브리검-에릭 요키시 원투펀치가 위력을 발휘하고, 안우진과 조상우의 뒷문까지 안정된다면 한시름 놓는 셈.
손 감독은 "최원태가 돌아오면, 투구수 80~90개 던질 수 있도록 컨디션을 끌어올려야한다. 내일 3이닝을 던질 예정이고, 문제가 없으면 다음주에 선발로 나선다. 그때도 부상없이 잘 넘어가면 1군에서 기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 사이 대체선발을 소화하던 김재웅은 지난 15일 롯데 자이언츠 전에서 1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뒤 1군에서 말소됐다. 손 감독은 "불펜데이를 할 수도 있고, 대체 선발을 쓴다면 일단 조영건을 생각중"이라고 답했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요키시에 대해서는 "길게, 잘 던져주길 바란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