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문영 기자] 4연패를 당한 후 반등을 노렸던 LG가 롯데를 꺾으며 2연승에 성공했다. LG는 이날의 연승으로 다시 한번 선두권 탈환의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 타일러 윌슨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김현수의 만루포가 팀의 9대1 대승을 이끌었다. '백전 노장' 박용택의 투혼이 이날 승리에 원동력을 제공했다. 박용택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은퇴가 아까운 타격감을 선보였다. 공격을 이끈 타격 뿐만 아니라, 6회에는 땅볼을 치고 1루까지 전력으로 질주해 상대 실책을 유도하는 '솔선수범' 주루를 펼치기도 했다.
박용택은 두개의 안타를 몰아쳐 꿈의 숫자인 2500안타에 3개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박용택의 안타 하나 하나는 2018년 6월 23일 양준혁의 2318안타를 뛰어 넘는 순간부터 새로운 기록이 되고 있다. 8월 12일 1군 복귀한 이후, 주로 대타 역할을 수행했던 박용택은 9월 들어 전성기 못지 않은 타격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박용택은 17일까지 8102타수에서 2497안타를 때려 2500안타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2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좌전안타를 치며 득점 찬스를 만드는 박용택 박용택이 이어진 2회말 1사 2,3루 상황에서 유강남 땅볼때 선취점을 올리고 있다.
3회말 2사 2루에서 1타점 적시타로 두번째 안타를 성공시키는 박용택3회말 이천웅의 투런홈런때 추가 득점을 올리는 박용택 박용택이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땅볼을 친후 1루까지 전력 질주 하고 있다. 박용택의 전력질주가 2루수 실책을 낳아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팀의 9대1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 양손을 들어 어깨춤을 추는 박용택, 저는 오늘 제 몫을 다 했어요~. 팀의 선두권 도약을 위해 연승이 절실했던 상황, 베테랑 박용택의 헌신적인 플레이가 소리 없이 빛난 하루였다. deer@sportschosun.com /2020.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