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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개천용' 권상우X배성우X정웅인 등 첫 대본리딩부터 '케미'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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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날아라 개천용'이 유쾌하고 화끈한 버디물의 탄생을 예고했다.

2020년 하반기 방송 예정인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측은 17일, 첫 만남부터 빈틈없는 팀워크를 발산하며 연기 포텐을 터뜨린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다. 가진 것 하나 없는 고졸 국선변호사와 투박하지만 글발 하나로 마음을 움직이는 '생계형' 기자의 판을 뒤엎는 정의구현 역전극이 유쾌하면서도 짜릿하게 그려진다. '미스 함무라비', '보좌관' 시리즈를 통해 깊이 있는 연출력을 선보인 곽정환 감독과 박상규 작가가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담보한다. 대한민국 사법 역사를 새로 쓸 '최강의 콤비' 권상우, 배성우를 필두로 김주현, 정웅인, 이원종, 박지일, 안시하, 김혜화, 차순배, 사현진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해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김응수, 조성하, 김갑수가 극을 이끄는 핵심 인물로 특별출연해 힘을 더한다.

이날 진행된 대본리딩에는 곽정환 감독, 박상규 작가를 비롯해 권상우, 배성우, 김주현, 정웅인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 심리를 자극하는 배우들이 한자리 모여 열띤 연기 열전을 펼쳤다. 시작에 앞서 곽정환 감독은 "다 같이 힘을 합쳐 어려운 시기에 행복을 전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의 시너지는 시작부터 완벽했다. 권상우는 고졸 출신의 국선변호사 '박태용'으로 분해 인간미 넘치는 특유의 생활 밀착형 코믹 연기로 진가를 발휘했다. 유머러스함과 진지한 모습을 능수능란하게 오가며 극을 이끈 권상우는 "정의를 지키려는 두 남자의 따뜻한 마음을 통해 희망을 전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최고의 기대작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태평양 같은 오지랖과 정의감을 가진 박태용을 통해 공감을 불어넣을 그의 활약이 기대된다.

배성우는 투박하지만 사람 냄새 나는 기자 '박삼수'로 연기 변신에 나섰다. 철저한 캐릭터 분석으로 이미 박삼수와 동기화를 끝낸 배성우는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좌중을 압도했다. 배성우는 "좋은 대본을 맛깔나게 살려준 배우들 덕분에 듣는 재미, 보는 재미가 있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무엇보다 기대를 모았던 권상우, 배성우의 케미스트리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유쾌한 티키타카로 극의 웃음을 물론, 뜨거운 공감까지 더한 두 사람의 시너지는 차원이 다른 '버디물'의 탄생을 기대케 했다. 불합리한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을 권상우, 배성우의 짜릿한 공조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진실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열혈 신입 기자 '이유경' 역은 탄탄한 연기력의 김주현이 맡았다. 이유경은 기자로서의 사명감과 열정으로 똘똘 뭉친 인물. 김주현은 엉뚱하고 당찬 이유경을 다이내믹하게 소화,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기대를 높였다. 특히, 배성우와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선후배 케미도 시선을 모았다. 정웅인의 활약은 그야말로 명불허전이었다. 영특한 머리 하나로 신분 상승에 성공한 초엘리트 검사 '장윤석'을 맡아 노련한 연기를 선보인 정웅인은 '악역 제조기'라는 명성답게, 장윤석 캐릭터에 자신만의 색을 덧입혀 새로운 매력의 '악역'을 탄생시켰다.

공감을 높이고 리얼리티를 더할 연기파 배우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검사장 출신 변호사 '김병대' 역을 맡은 박지일, 검사 출신 변호사 '황민경'으로 분한 안시하의 열연도 빛났다. 여기에 극을 풍성하게 채워줄 특별출연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 박태용의 든든한 지원군 '사무장'으로 분한 조희봉을 비롯해 리얼리티 넘치는 캐릭터들의 하드캐리가 좌중을 웃기고 울리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은 '앨리스' 후속으로 2020년 하반기 첫 방송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