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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쇼’ “1세대 섹시 그룹 베이비복스가 갑자기 해체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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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그룹 DJ DOC 이하늘과 베이비복스와의 일화가 공개됐다.

지난 1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함소원은 "베이비복스가 중국에서 큰 사랑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는데 갑자기 사라진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에 한 연예부 기자는 "지난 2004년도에 베이비복스가 7집 앨범을 내게 된다. 이 7집 앨범 중에 '엑스타시'라는 노래가 있다. '엑스타시'는 25세의 나이로 요절한 힙합의 전설 투팍의 미발표곡을 샘플링해 만들었다. 힙합을 하는 사람들에 있어서는 투팍이 전설이고 종교와도 같은 인물이다"며 "베이비복스가 투팍의 미발표곡을 샘플링했다는 것만으로도 래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이하늘이 직접적으로 발언을 한 것이 문제가 됐었다. 당시 정서상으로 너무 엄청난 발언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기자는 "지금 생각해도 굉장히 파격적인 상황이었다. 그 당시에도 그랬기 때문에 베이비복스 소속사에서 이하늘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그리고 명예훼손 소송에서 이하늘은 패소했다. 결과적으로 베이비복스는 피해자라는 게 법적으로 입증이 된 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난의 화살은 여전했다.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심은진, 윤은혜가 탈퇴하면서 베이비복스가 존속하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 4년 후인 2008년에 이하늘은 한 방송을 통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당시 그는 "잘못한 건 인정한다. 그런데 기획사나 언론이 문제를 더 크게 만들었다. 베이비복스에게는 미안하다"라는 말을 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