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허삼영 감독이 '수원 굴욕' 만회를 다짐했다.
허삼영 감독은 1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위즈와의 시즌 11차전에 앞서 "수원에서 많은 것을 잃은 상태다. 오늘은 꼭 회복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삼성에게 수원은 악몽의 땅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수원에서 단 1승도 없었다. 5경기 5전 전패. 지난해 9월29일 부터 6연패 중이다.
상황은 긍정적이다. 가장 믿을 만한 에이스 뷰캐넌이 출격한다. 지난 주말 푹 쉬며 재 충전한 불펜진도 건재하다. 최근 타선도 가파르게 오름세다.
김동엽과 팔카 등 거포들이 깨어나고 있다. 홈런이 잘 나오는 수원경기를 앞두고 호재다.
허삼영 감독은 "지난 주말 LG와 잠실 2연전에서 중간 투수들이 휴식을 취했다. 회복됐다고 생각한다. KT는 우리에게 많은 실점을 안겨주는 팀이지만 에이스 뷰캐넌을 믿고 갈 것이고, 상황에 따라 불펜을 총투입 할 것"이라며 총력전을 다짐했다.
수원경기 전패에 대한 반성도 잊지 않았다.
허 감독은 "선수들도 의식을 안할 수 없다. 질 때마다 9실점 이상씩 결과가 있었다. 그전에도 다르게 접근했는데 성과가 없었다. 이번 2연전은 컨셉을 다시 가져가 다시 해볼 생각이다. 두번의 실수는 재차 안하도록 배터리 쪽에서 분석을 철저히 해서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삼성이 '수원 전패' 굴욕을 갚아줄 수 있을까. KT 선발은 1선발 데스파이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