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쿠만 감독은 살라를 원하고, 살라도 바르샤행을 원한다."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은 로날드 쿠만 감독의 최측근이자 네덜란드와 아약스의 레전인 스자크 스와트의 말이다. 바르셀로나는 쿠만 체제로 변신 후 대대적인 리빌딩을 노리고 있다. 리오넬 메시의 잔류로 한숨을 돌렸지만, 메시는 내년 계약이 만료된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메시의 장기적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유력후보는 모하메드 살라다. 개막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살라는 리버풀의 전성시대를 이끌고 있는 주역이다. 스와트는 14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언론 부트발존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쾨만 감독이 살라를 원한다고 알고 있다. 내가 아는 한 살라 역시 바르셀로나를 원한다"고 했다. 이어 이 정보의 소스를 묻는 말에는 "말해줄 수 없다. 더이상 자세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믿어라"고 했다.
물론 이 딜이 올 여름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돈을 투자할 수 없다. 리버풀이 핵심 공격수인 살라를 내보낼 정도면,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돈이 오가야 한다. 그나마 현실성 있는 것은 내년인데, 그때는 상황이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살라는 리버풀과 계약이 3년 남아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