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경기만의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실점)를 기록하며 올시즌 첫 홈경기 승리를 예감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살렌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올시즌 10번째 선발 등판했다. 시즌 4승 도전.
토론토는 주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결장하고, 라우디 텔레즈가 시즌아웃되는 등 타선이 약화된 상황. 대신 지난 경기부터 보 비셋이 부상에서 복귀,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조나단 비야가 2루, 캐번 비지오가 3루로 나섰다.
이날 류현진은 6회까지 8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 때마다 삼진을 낚아올리며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공수에서 도우미로 맹활약했다.
류현진은 1회 제프 맥닐에게 첫 안타를 내줬다. 다음타자 J.D.데이비스의 좌중간 안타성 타구를 구리엘 주니어가 수퍼캐치로 건져올렸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마이클 콘포토도 삼진 처리했지만, 이어진 승부에서 토드 프레이저와 도미닉 스미스에 연속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프레이저가 3루 오버런으로 아웃되며 분위기를 끊었다.
2회에도 첫 타자 피트 알론소가 3루쪽 안타로 출루했지만, 아메드 로사리오를 병살 처리했다. 이어 브랜든 니모에게 좌중간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맞았지만, 로빈슨 치리노스의 잘 맞은 타구가 구리엘 주니어에게 잡히며 위기를 넘겼다. 구리엘 주니어는 2회말 공격에서 좌측 장외 투런을 쏘아올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류현진은 3회에는 콘포토에게 안타 하나를 허용했지만, 최고 147㎞의 직구를 뽐내며 토드 프레이저를 삼진 처리했다.
4회에도 첫 타자 스미스와 1사 후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앞서 2루타를 맞은 니모를 상대로 3볼 후 환상적인 제구력을 과시하며 스트라이크 3개를 낚아올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다음 타자 치리노스도 삼진 처리했다.
5회는 첫 3자 범퇴였다. 첫 타자 맥닐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고. 데이비스와 콘포토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변화구를 기다리는 타자들에게 거침없이 직구를 꽂아넣는 완급조절이 돋보였다.
6회에도 프레이저를 좌익수 플라이, 스미스를 유격수 직선타, 피트 알론소를 3루 땅볼 처리하며 이날의 피칭을 마쳤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6회말 구원등판한 뉴욕 메츠 브랜든 브락에게 3연속 볼넷을 얻어냈고, 조나단 비야가 3번째 투수 자레드 휴즈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얻어내며 3점째를 따냄에 따라 시즌 4승, 올시즌 첫 홈구장 승리가 유력해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