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KIA 타이거즈 구원 투수 박준표가 돌아왔다.
KIA는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앞서 박준표를 등록하고, 내야수 고장혁을 말소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박준표는 오늘 바로 투구가 가능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박준표의 복귀로 KIA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초반 KIA의 탄탄한 불펜진이 돋보였다. 7월까지 불펜 평균자책점이 4.34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박준표-전상현-문경찬(NC 이적)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달 4일 박준표가 부상으로 빠졌고, 문경찬도 부진 끝에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8월부터 지난 12일까지 KIA 불펜 평균자책점은 6.93으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 순위도 7위(5.22)로 내려앉았다.
게다가 마무리 전상현이 11일 어깨 급성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분간 투구가 불가능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아직 정확한 복귀 시점을 알 수 없다. 염증 주사 치료를 받은 상황이다. 주말 휴식을 취하고, 다음주 화요일 느낌을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박준표의 복귀는 천군만마다. 박준표는 올 시즌 31경기에 구원 등판해 4승무패, 10홀드, 평균자책점 1.39로 활약했다. 전상현과 함께 필승조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투수다. 마무리 자리를 메울 가능성도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전날 "박준표가 마무리를 맡을 수도 있다. 정해영도 마무리 경험이 있다. 경기 상황에 따라 상대 라인업을 보면서 최종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