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도 에이스 구창모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린다.
이 감독은 1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40경기 정도 남았기 때문에 분명 치고 나가야 한다"면서 "구창모가 내일 재검진을 받으면 향후 스케줄을 잡을 수 있다. 그래도 다행히 피로 골절이 발견됐을 때 80% 저도 회복돼 있는 상태였다. 돌아오면 선발진이 안정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창모의 복귀가 간절하다. NC는 시즌 초반 드류 루친스키, 마이크 라이트, 구창모의 탄탄한 선발진으로 버텼다. 특히 루친스키와 구창모가 7이닝씩 버텨주니 불펜 소모도 적었다. 그러나 구창모가 7월 27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휴식 차원에서 빠졌는데, 왼쪽 전완부 염증이 발견됐다. 재활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꼈고, 재검진에선 피로 골절이 발견됐다. 그나마 많이 회복된 상태였다. 14일 재검진을 받는다.
이 감독은 "결국 우리 팀은 선발 투수가 어느 정도 던져주면, 배팅이 같이 가는 야구였다. 하지만 구창모가 빠지면서 잘 안 됐던 부분이다. 지금은 루친스키, 라이트, 송명기가 5이닝을 버텨주면 게임이 된다. 로테이션이 돌아가면 기회가 온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구창모의 상태를 두고는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나쁘지 않다. 쉐도우 피칭과 네트 스로우를 가볍게 하고 있다. 불편함을 느꼈던 부분도 이제 없다고 한다"고 전했다.
선발진 조정도 시사했다. 최근 NC는 김영규 신민혁 등 젊은 투수들이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전날 선발 등판한 신민혁은 2이닝 5안타(1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NC는 일찍 불펜진을 가동했다. 그러나 타선이 드류 가뇽에 막혀 작전은 실패했다. 이 감독은 "선발 조정을 해야 할 것 같다. 신민혁은 타순이 한 바퀴 돌면 스피드가 떨어진다. 제구가 정교해야 통할 수 있다"면서 "이재학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 맞춰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부진으로 말소된 이재학은 최근 퓨처스리그 2경기 연속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군 합류 가능성이 높아졌다.창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