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김준수와 톱6가 마스터와 경연자가 아닌, 대결 상대로 맞났다.
10일 방송된 TV CHOSUN '사랑의 콜센타'에서는 '뮤지컬6' 김준수, 차지연, 지만, 강홍석, 루나, 신인선이 출연해 톱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와 물러설 수 없는 노래 대결을 펼쳤다.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노래를 선곡, 1대1 데스매치로 승부를 가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차지연이 서편제 OST '살다 보면'을 부르며 등장했고 이어 강홍석, 홍지민, 신인석, 루나가 대표 뮤지컬 넘버를 부르며 등장했다. 마지막으로 '미스터트롯'의 마스터이기도 했던 김준수가 뮤지컬 드라큘라의 넘버 'Loving You Keeps Me Alive'를 부르며 무대로 등장하자 톱6는 두 손을 모으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6개월만에 톱6를 만난 김준수는 "신수가 훤해졌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미스터트롯' 경연 때와 가장 많이 변한 사람을 정동원으로 꼽아 달라는 물음에 "동원이가 키가 너무 컸다. 얼굴 자체가 소년에서 청년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대결을 피하고 싶은 멤버로 영탁을 꼽았다. 영탁은 이야기를 듣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다.
첫번째 대결에서는 홍지민과 정동원이 맞붙었다. 홍지민은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불러 85점을 받았다. 이어 정동원은 박경애의 '곡예사 첫사랑'을로 96점을 받아 첫 대결에서 기분 좋게 승리했다.
다음 대결의 주인공은 강홍석과 김희재. 강홍석은 조용필의 '모나리자'를 불러 92점을 획득, 민해경의 '보고 싶은 걸굴'을 선택한 김희재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3라운드는 '미스터트롯'의 마스터 김준수와 '미스터트롯' 진의 주인공 임영웅이 맞붙은 역대급 빅매치였다. 임영웅은 "저는 저희 팀의 자존심이다.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최선을 다해서 무대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대결에 임하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임영웅은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선곡, 첫 소절만으로도 감탄을 불러일으키며 96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뒤에 무대에 오른 김준수가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로 소름끼치는 가창력을 선보였고 무려 98점을 받아 승리했다.다음 라운드에서는 이명주의 '사랑타령'을 부른 장민호와 패티김의 '사랑은 영원히'를 부른 차지연의 대결. 차지연은 가슴을 울리는 따뜻한 음색으로 93점을 받아 이겼다.
5라운드에서는 '미스터트롯'에서 '또 만났네요'로 함께 듀엣 무대를 펼쳤던 영탁과 신인선이 맞붙었다. 자우림의 '하하하쏭'을 선곡한 영탁은 전영력의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를 부른 신인선을 2점 차이로 앞서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마지막 무대는 이찬원과 루나의 대결이었다. 이찬원은 김추자의 '사랑한다고 말하지 말할 걸 그랬어'를, 루나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열창했다. 각각 97점과 96점을 획득, 1점 차이로 이찬원이 승리했다. 이로써 '미스터트롯' 톱6와 뮤지컬6가 3승 3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총점수가 3점 더 높은 TOP6가 최종 승리를 거머쥐게 됐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