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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프리뷰]2020~2021 EPL 빅6 스쿼드 분석-①아스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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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의 2019~2020시즌

결과만 놓고 보면 최악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8위, 12위를 차지한 1994~1995시즌 이후 24년만에 최악의 성적이다. 벵거 감독이 떠난 이후 그래도 유로파리그 진출권에는 머물렀지만 빅6에도 들지 못했다. 그나마 지난해 12월 아르테타 감독이 부임한 이후로 10위권 밖으로 떨어질 뻔한 아스널이 그나마 한자릿수 순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여기에 첼시를 꺾고 FA컵에서 우승하고, 시즌 개맥전 성격인 커뮤니티 실드에서 리버풀을 잡으면서 한달 사이에 2개의 트로피를 쌓았다. 전임 에메리 감독이 그렇게 하고 싶었던 일을 경험이 일천한 아르테타가 뚝딱 해냈다. 2경기에선 오바메양이 앙리급 활약을 펼쳤다.

▶프리시즌 행보 (IN&OUT)

In

가브리엘 마갈레스

나이=22세, 국적=브라질, 포지션=센터백, 신체조건=1m90, 전소속팀=릴OSC, 이적형태=완전이적, 이적료=2700만 파운드

윌리안

나이=32, 국적=브라질, 포지션=윙, 신체조건=175cm, 전소속팀=첼시, 이적형태=완전이적, 이적료=자유계약

파블로 마리

나이=27, 국적=스페인, 포지션=센터백, 신체조건=193cm, 전소속팀=플라멩구, 이적형태=완전이적, 이적료=비공개(800만 파운드 추정)

세드릭 소아레스

나이=29, 국적=독일(포르투갈 대표), 포지션=라이트백, 신체조건=172cm, 전소속팀=사우샘프턴, 이적형태=완전이적, 이적료=비공개(자유계약 추정)

다니 세바요스

나이=24, 국적=스페인, 포지션=중앙 미드필더, 신체조건=179cm, 원소속팀=레알 마드리드, 이적형태=임대

Out

헨리크 미키타리안(AS로마)

콘스탄티노스 마브로파노스(슈투트가르트, 임대)

▶예상 라인업

오바메양

윌리안 마르티넬리 페페

샤카 세바요스

사카 루이스 가브리엘 베예린

레노(GK)

▶꼭 한 명을 더 영입할 수 있다면

호셈 아우아르. 22세 프랑스 출신 올랭피크 리옹 미드필더. 기동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선수인데, 특징 중 하나가 미드필더라면 어느 위치에서나 설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은 중미 박투박으로 나서지만, 보통은 공미 위치에서 공격에 관여. 지난시즌 리옹에서 9골 10도움 기록하며 20개 가까운 포인트 적립.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형 미드필더 토마스 파르티가 영입된다면 파르티 위에서 윌리안, 페페, 마르티넬리 등과 공격을 이끌 수 있고,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다면 샤카의 파트너로 중원에 나설 수 있는 자원. 6000만 파운드 가량의 가격표가 붙어있는데, 최근 흐름을 보면 아스널이 파르티에서 아우아르 쪽으로 시선을 돌린 것처럼 보인다. 그 전에 마테오 귀엥두지, 루카스 토레이라, 메주트 외질 등의 처분 작업이 잘 이뤄진다면 영입 가능해 보인다. 프랑스랑 워낙 짝이 잘 맞는 팀이라, 기대가 된다.

▶키플레이어 & 지켜볼 선수

오바메양이 남는다면 무조건 오바메양이다. 이미 지난시즌 FA컵, 올시즌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직접 두 발로 이끄는 활약으로 티에리 앙리와 같은 전설들을 소환했다. 작년에 오바메양이 리그에서 22골을 넣고 컵포함 29골을 넣었다. 지난 두 시즌 60골이다. 이런 선수 어디서 못 구한다. 계약기간이 올시즌까지인데, 아스널로서는 어떻게든 재계약을 체결하려고 하고 있다. 지켜볼 선수는 가브리엘 마갈레스. 1997년생, 22살 밖에 안 됐지만 아스널이 400억원이 넘는 이적료를 들이고 등번호 6번을 줄 정도 기대를 걸고 있다. 190cm가 넘는 체구에 테크닉도 겸비해 성장하면 무서워질 수 있다. 같은 브라질 출신 다비드 형이 옆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다. 아스널은 기존 마르티넬리, 다비드에 이어 윌리안, 가브리엘이 영입되면서 브라질 선수만 4명으로 늘었다. 역사상 이런 적이 없었다. 아르테타의 새 시즌 축구는 가봉맨과 브라질 선수들에게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전망 & 예상 순위

아르테타 감독은 이미 지난시즌 말미 가능성을 보여줬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서 액기스만 쏙쏙 뽑아먹은 것 같다. 스리백과 포백 부드럽게 혼용하고 부카요 사카, 에디 은케티아와 같은 젊은 선수들을 마치 1군 시니어처럼 보이게끔 만들었다. 다만 새 시즌을 앞두고는 스쿼드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전력 외 자원이지만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은 라커룸 분위기를 흐릴 수 있다. 이 선수들만 정리된다면 영입 성과도 나쁘지 않고 최근 FA컵과 커뮤니티실드 우승으로 자신감도 끌어올렸다. 호재가 많다. 다만 아스널 스쿼드를 보면 베테랑과 기대주 간극이 있다. 신구조화로 포장할 수 있지만, 빅4 경쟁이 치열해질 후반기 기대주들이 잘 따라와줄지 미지수다. 루이스-가브리엘 센터백 조합도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시즌 내내 탄탄할 것 같진 않다. 아스널 팬들에게 미안하지만 빅4 진입은 다음으로 미뤄야 할 것 같다. 5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