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6회 초 무사 2, 3루 상황을 무실점으로 버텨낸 것을 승리의 원동력으로 꼽았다.
LG는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과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선발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이천웅의 쐐기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6대1로 승리를 거뒀다.
LG는 59승42패를 기록, 키움을 승률(LG 0.584, 키움 0.583)에 앞서 경기차는 반경기 뒤졌지만 2위로 올라섰다.
경기가 끝난 뒤 류 감독은 "켈리가 긴이닝을 잘 던져주었고 이어 나온 정우영 진해수 송은범이 잘 막아주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은 수비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는데 특히 6회 무사 2, 3루에서 점수를 내주지 않은 것이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유강남의 결승타와 라모스의 추가득점, 이천웅의 3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7회 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킨 이천웅은 "복귀 시점부터 팀이 연패를 해서 마음에 걸렸었는데 우선 연패를 끊을 수 있는데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 홈런에 좌지우지 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임할 생각이다. 홈런 상황은 잘 맞았다고 생각했지만 홈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웃었다.
결승타의 주인공 유강남은 "이날 켈리의 공이 너무 좋았고 위기 상황이 있었지만 켈리가 잘 막아줄거란 믿음이 있었고 자신감 있게 운영한것이 결과가 좋았던것 같다"고 했다. 또 "수비에 있어서 세리자와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셨고 자신감을 가지려고 하고 있다 앞으로 좀 더 실수를 줄이려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순위싸움이 치열한데 우리 선수들은 타 팀 신경쓰기보다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하고 있는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것 같다"고 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