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올시즌 유벤투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와 데얀 클루셉스키(20·스웨덴)가 A매치 무대에서 만나 훈훈한 광경을 연출했다.
둘은 8일 스웨덴 솔나 프렌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 네이션스리그(UNL) 그룹 A3 2차전에서 맞붙었다. 윙어 클루셉스키가 90분, 이날 A매치 100, 101골을 작성한 호날두가 81분을 각각 뛰었다. 경기에선 호날두의 골을 앞세운 포르투갈이 2대0 승리했다.
경기 후 자연스럽게 두 선수는 새로운 동료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를 잡았다. 클루셉스키는 지난여름 파르마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호날두는 스웨덴 방송 'TV4'와의 인터뷰에서 "유벤투스가 최고의 재능을 영입했다. 나는 솔직히 데얀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 그런데 오늘 경기를 보니 대단한 선수란 걸 깨달았다. 유벤투스에서 그와 함께 뛰면서 서로 많은 골을 넣길 바란다"고 칭찬을 곁들인 덕담을 건넸다.
클루셉스키가 화답했다. 현장에서 호날두가 100골을 돌파하는 장면을 지켜본 클루셉스키는 "두 번째 골이 차이를 만들었다. 대단히 인상적이다. 뛰는 모습을 보면 놀라울 따름이다. 호날두는 매경기 자신이 최고란 걸 증명하고 있다. 그런 호날두와 같이 뛰게 된 것은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