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에이스 등판에 맞춰 포지션을 조정했다.
전날 1루를 봤던 팔카가 지명타자로, 이성규가 1루를 맡아 수비를 강화했다. 전날 선발에서 제외됐던 김지찬도 들어왔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선발 뷰캐넌이 1선발인데다 땅볼 유도가 많으니까 디펜스가 중요하다"며 수비 강화 배경을 밝혔다.
김지찬은 유격수로 2루수 김상수와 키스톤 콤비를 이룬다.
전날 한화전에서 처음으로 1루수로 선발 출전했던 팔카의 수비에 대해 허 감독은 "타구가 많이 안가서 판단하기는 조금 어렵다. 움직임이 생각보다 썩 좋지는 않더라"며 "미국에서 1루수로 202경기를 출전했다. 그 정도 하면 못하는 수비는 아닐텐데 핸들링이나 움직임이 아직까지는…"이라며 고개를 갸웃했다.
반면, 이성규의 1루 수비에 대해서는 "이전 경기에서 안타 2~3개 이상의 호수비를 해줬다. 수비 측면에서 이렇게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면 설령 공격력이 부진해도 출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삼성은 이날 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박해민(중) 김상수(2루) 구자욱(우) 팔카(지) 이원석(3루) 강민호(포) 김헌곤(좌) 김지찬(유) 이성규(1루)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