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KIA 타이거즈 박준표가 본격적인 1군 복귀 절차에 들어갔다.
박준표는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손가락 부상을 입은 이후 첫 실전 단계 피칭이다.
박준표는 지난달 4일 오른쪽 약지 인대 손상을 입고 1군에서 제외됐다. 치료와 재활을 순조롭게 진행한 박준표는 지난 주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번 주 라이브 피칭을 실시하는 단계까지 왔다.
이날 박준표의 피칭을 지켜본 맷 윌리엄스 감독은 "오늘 20개의 공을 던졌다. 통증이 없었다는 게 가장 큰 수확"이라며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고, 모든 구종을 문제없이 테스트했다. 1군과 동행하며 훈련하고 있는데, 금요일에 다시 라이브 피칭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준표의 1군 복귀 시점에 대해 윌리엄스 감독은 "몸 상태와 컨디션을 봐야 한다. 2군서도 던질 계획이 있는데, 이번 주 진행 과정에 따라 결정할 것이다. 몸 상태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다음 주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박준표는 KIA의 핵심 불펜요원이다. 부상 이전 31경기에서 4승, 10홀드, 평균자책점 1.39를 기록했다. 5강 싸움에 사활을 걸고 있는 KIA는 박준표가 하루 빨리 합류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