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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토트넘 '캡틴' 완장 찬 손흥민 인터뷰 "큰 영광, 다시 주장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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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런 빅클럽에서 주장 완장을 차는 건 큰 영광이다."

토트넘 핵심 공격수 손흥민(28)이 처음 클럽 주장으로 경기에 출전한 소감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팬들이 없어 슬펐다. 하지만 나는 자랑스럽고, 또 언젠가 다시 주장이 되고 싶다"면서 "우리는 끝까지 싸워야 한다. 우리는 시즌 개막 전에 긍정적인 결과를 원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6일 새벽(한국시각) 끝난 왓포드와의 원정 친선경기서 토트넘 입단 이후 처음 주장 완장을 찼다. 그는 PK로 한골을 넣었고 팀은 1대2로 졌다. 하지만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 역습에서 나온 슈팅이 토트넘 골대로 굴러들어가는 걸 스프린트해 골라인을 넘기 전 차냈다. 토트넘 골키퍼 가자니가까지 공격에 가담한 상황에서 벌어진 장면이었다. 토트넘이 1대3으로 완패하는 걸 막았다.

손흥민은 이 장면에 대해 "텅빈 골대를 봤다. 나는 빨리 뛰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운 좋게 늦지 않았다. 1대3 보다 1대2가 낫다. 좀더 시간이 있었더라면 동점을 만들 수 있었는데 그렇게 되지 않았다. 휴식 후 다음주 개막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후 손흥민의 이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한 헌신적인 수비 가담에 영국 언론, 토트넘 팬들, 그리고 토트넘 사령탑 조제 무리뉴 감독 등이 모두 주목했다. 무리뉴 감독은 프리시즌 마감 인터뷰를 하면서 손흥민의 이 헌신적인 수비 가담 장면을 빠트리지 않고 언급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