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애로부부' 최영완♥손남목, 부부관계 갈등 고백 "다이어트 약 부작용으로 발기부전" [종합]

by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애로부부' 최영완, 손남목 부부가 부부관계에 대한 갈등을 빚었다.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애로부부'에서는 배우 최영완, 손남목 부부가 출연했다.

최영완은 손남목과 불 같은 연애를 했다며 "남자를 처음 만난 것도 아닌데 성에 눈을 뜨게 만든 사람이다. 그렇게 좋더라"라고 떠올렸다.

이어 두 사람은 '애로부부'에 고민을 의뢰한 이유를 밝혔다. 손남목은 "저희가 아직 아이가 없다. 한 살 두 살 늙어가다 보니까 아이를 가지고 싶다.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아내는 아이가 필요없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이에 최영완은 "너무 이기적이지 않나 (싶다)"라고 반박하며 "저는 결혼하면 아이를 빨리 낳는 것도 꿈이었다. 근데 이 사람이 결혼함과 동시에 아기를 꼭 가져야 하냐고 하더라. 그때 너무 충격을 받았다. 아이가 생기면 아이가 행복할까 싶어서 꿈을 단념하는데 오래 걸렸다. 내가 기껏 단념했는데 갖자 하면 아이를 만들어야 하냐. 쉽게 쉽게 생각하고 요구하는 게 웃기다"며 마음을 닫은 이유를 설명했다.

손남목은 그때가 유독 바쁜 시기였다며 시기가 맞지 않았다고 변명했지만 최영완은 "자꾸 상황을 모면하려 할 때 '내가 싫은가?' 싶어서 울었다"고 고백했다. 최영완은 손남목의 외도까지 의심했다고. 최영완은 후배가 손남목에게 보낸 사랑한다는 내용의 문자까지 봤다며 "그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게 아니라 왜 휴대폰을 봤냐며 화를 내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손남목은 존경의 의미를 담은 표현이라 설명했지만 최영완과 MC들은 믿지 않았다.

하지만 손남목이 부부관계를 멀리했던 이유는 따로 있었다. 손남목은 "결혼하자마자 15kg가 쪘다. 쉽게 빼야겠다는 생각에 약을 이것저것 먹었다"며 "식욕억제제를 먹으니까 성욕억제에 발기부전까지 오더라. 아내가 원해도 몸이 안 따라줘서 자신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손남목은 "제 자신이 너무 창피하더라. 정신적,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었던 시기였다"며 아내에게도 바로 말하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손남목은 "바로 고쳐지는 줄 알았는데 완치되는 데까지 1년이 걸렸다. 아내의 마음을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여자 패널들은 "바로 말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공감하지 못했지만 남자 패널들은 "남자들이 아내에게 말하기 정말 쉽지 않다"고 손남목은 이해했다.

손남목은 자신의 고백에도 의심하는 최영완에게 상처도 받았다고. 손남목은 이제 완치했지만 이미 최영완은 손남목과의 관계가 어색해진 후였다. 두 사람의 마지막 부부관계는 무려 5년 전. 손남목은 "해보고 나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득을 시도했지만 최영완은 "난 지금 깨끗해진 것 같고 좋다"고 거절했다. 손남목은 "제가 몽정을 중학교 때 했는데 이렇게 되면 50세에 할 수도 있다"고 답답해했다.

그러나 최영완은 "오빠가 뭐 때문에 의뢰했는지 알겠는데 나는 성욕이 없다고 해야 하나? 난 이제 잠자리하는 것도 불편하다. 그걸 넘어서 가까이 있으면 불안하다. 그 상황이 싫다"고 토로했다.

두 사람의 의견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손남목은 패널들에게 "제가 반려견 코코에게도 밀렸다. 개만도 못한 남편이 될 순 없지 않겠냐"고 호소했다. 반려견에게 뽀뽀하며 애정을 쏟는 최영완에게 손남목은 "나도 뽀뽀해달라"고 했지만 최영완은 말을 돌렸다. 양재진은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한다. 아내에게 필요한 건 스킨십이 아니라 마음이다. 아내의 마음을 먼저 쓰다듬으며 서서히 접근을 해야 한다"며 "아이는 생기면 좋은 거고 아님 마는 것"이라며 아이보다 아내를 먼저 생각할 것을 조언했다. 이용진 역시 "남편 분이 아내를 서운하게 하셨는데 부부의 문제로 돌리면 안 된다. 남편의 잘못"이라며 최영완에게 천천히 다가갈 것을 이야기했다.

이상아를 제외한 패널들이 모두 남편 손남목의 손을 들어주며 애로지원금 100만 원은 손남목에게 돌아갔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32시간 마다 부부관계를 요구한다고 고백해 화제가 된 조지환 박혜민 부부가 다시 출연해 후일담을 전했다. 조지환은 "지난 방송에서 화제가 될 줄 몰랐다.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형들한테 혼났다. 형들이 아내한테 엄청 혼났다더라. 저 친구는 저렇게 열정적으로 무언가를 해보려고 하는데 너는 뭐냐고 했다더라"라고 방송 후 반응에 대해 말했다.

박혜민은 "(지인들이) 정말 32시간 맞냐고 (묻더라). 일하랴, 남편 받아주랴 너무 힘들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수술방에 들어가면 카톡을 못보지 않냐. 연락이 500개가 넘게 와있었다. 적응이 안 된다"고 밝혀 조지환도 놀라게 했다.

부부는 방송 후 새로운 약속을 했다고. 조지환은 방송 끝나고 많이 반성했다며 각서를 꺼냈다. 각서는 기존의 32시간에서 72시간으로 요구하는 시간 텀을 늘리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계약 조건에는 72시간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조지환이 관계를 요구하면 96시간으로 늘린다, 에너지를 아내에게만 쏟지 않고 다른 여가활동을 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지만 박혜민은 "남편이 방송 기념으로 한 번 하자고 하더라. 이게 본질적인 건 바꿀수 없구나 싶다. 그래도 노력한다고 한다"고 말했고, 조지환은 "저 요즘 거실에서 잔다. 지켜질지 지켜봐달라"라고 한 달 후에 다시 출연하겠다고 약속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