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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숲2' 이준혁 실종→전혜진-최무성 의심스러운 만남…제작진 "얼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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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tvN '비밀의 숲2' 전혜진과 최무성이 접선한다. 이에 제작진은 "'비밀의 숲'의 얼개가 점점 더 드러난다"고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tvN 토일극 '비밀의 숲2' 지난 방송에서 실종된 서동재(이준혁)를 찾기 위해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이 함께 수사에 나섰다. 두 사람의 공조가 '비밀의 숲' 속의 자욱한 안개를 조금씩 걷어내고 있는 가운데, 최빛(전혜진)과 우태하(최무성)의 의심스러운 만남이 포착됐다.

수사권 조정 협의가 한창 진행 중인 지금, 검과 경을 대표하는 우태하와 최빛은 자연스레 대척 관계에 놓여있다. 최빛은 수사권 쟁취가, 우태하는 수사권 수호가 목적이기 때문. 그러던 와중에 현직 검사 서동재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검경협의회를 대검 입성의 기회로 보고 있었던 서동재가 검찰의 패로 사용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니다 누군가의 타깃이 된 것. 황시목과 한여진이 알아낸 바에 의하면, 최빛과 우태하 모두 서동재의 실종에 거미줄처럼 엮여 있었다.

서동재는 최빛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통영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와 유가족과도 접촉해, "최빛이란 경찰이 찾아왔나", "최빛이 검사들에 대해 안 좋은 얘길 먼저 했나", "인터뷰하라고 시키지 않았나" 등에 대해 캐물었던 것. 검찰에 유리하게 쓰일 수 있는 '트집거리'를 찾아 다녔다는 추론이 가능했다. 또한, 최빛이 남양주 서장으로 재임했던 시절, 직접 흔한 질병 사망으로 종결시킨 사건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고 있었다. 이에 사망한 전 대전지검장 박광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하려 했던 한조그룹 이연재(윤세아) 회장을 찾아가 최빛에 대해 "아느냐"고 물었다. 그래서였을까. 최빛은 불 꺼진 사무실에서 한여진이 가져온 서동재의 지검 통화기록을 몰래 복사했고, 빠르게 '남양주 경찰서' 건만 훑어 내렸다. 그 어둠의 움직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촉각을 곤두세웠다.

서동재가 실종된 당일 오후 10시, 그와 만나기로 약속했던 우태하는 이튿날 장건(최재웅) 형사를 통해 사건 소식을 접했다. 이에 충격을 금치 못했고, 한층 더 날카로운 태도를 보였다. "뭘 하고 다녔길래"라고 불같이 화를 내는 모습은 후배 검사의 실종으로 인한 걱정을 넘어, 그로 인한 파장을 신경 쓰고 있는 듯 보였다. 그래서 황시목에게 서동재가 의정부지검에서 어떤 사건들을 맡았는지, 그로 인해 서검사에게 미친 위협들은 없었는지 알아오라 일렀다. 우태하의 입장에서 서동재의 실종은 대검이 아닌 의정부지검과 관련이 있어야만 했다.

그런데 최빛과 우태하가 지난 방송에서 전화 통화를 나눴다. 검찰이 서동재의 실종으로 인해 검경협의회 날짜를 미뤘다는 사실에 항의하기 위한 최빛의 전화로 시작됐지만, 우태하로부터 무언가를 전해들은 그녀는 "그게 언젠데요?"라고 물으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자들 역시 이들의 의심쩍은 행보를 눈 여겨 보고 있는 가운데, 오늘(6일) 최빛과 우태하의 비밀스러운 회동 예고됐다. 심각한 분위기가 가득한 스틸컷을 보니, 검경을 대표하는 대립 관계로 만난 것인지, 아니면 서동재 사건 관련 동맹 관계로 만난 것인지, 혹은 또 다른 목적이 숨겨져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최빛과 우태하는 거미줄과도 같은 '비밀의 숲'에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얽혀 있는 것일까.

'비밀의 숲2' 8회는 6일 오후 9시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