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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브리핑]NC 구창모, 피로골절 발견돼 2주후 재검...이동욱 감독 "70~80% 회복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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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NC 다이노스 구창모의 복귀 시점이 2주 더 미뤄지게 됐다. 새로운 부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구창모는 지난 7월 26일 수원 KT 위즈전을 마친 뒤 이튿날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부상 부위는 왼팔 전완부 염증이었다. 이후 회복 속도가 더뎌짐에도 꾸준히 치료와 재활을 이어가던 구창모는 최근 불펜피칭을 통해 복귀 스케줄을 타진하려 했지만, 이전에 발견되지 않은 부상이 나와 차질이 빚어진 것이다.

NC 이동욱 감독은 4일 잠실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오늘 검사결과가 나왔는데, 미세한 피로 골절이 발견됐다. 그 전에 염증에 쌓여 안보였던 게 나타난 것"이라며 "하지만 그것도 70~80% 정도 회복 단계에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상태를 보고 앞으로 2주 정도 쉬면서 다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NC에 따르면 구창모는 재활 속도에 맞춰 최근 불펜피칭 강도를 높여 50개까지 던져다. 하지만 해당 부위에 불편한 느낌이 없어지지 않아 지난달 31일과 지난 3일, 두 차례에 걸쳐 정밀검사를 받은 끝에 이같은 소견을 들었다.

구창모는 일단 모든 피칭 훈련은 중단한 상태다. 2주 후 검진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알 수 없으나, 이달 중 복귀가 더욱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 감독은 "(골절이)다 붙은 상황에서 뭔가 할 수 있을 것이다. 피칭은 모두 중단했지만, 미세하게 골절돼 있다가 최근 많이 붙어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NC는 구창모 뿐만 아니라 이재학과 최성영 등 기존 선발투수들이 전력에서 제외된 이후 로테이션이 흐트러지는 바람에 단독 선두 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최근 로테이션은 드류 루친스키, 신민혁, 마이크 라이트, 송명기, 김영규 순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잠실 LG전서 5이닝 6안타 3실점을 기록한 김영규는 당분간 선발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김영규 선수가 계속 선발로 나간다. 2군을 다녀와서 커브나 슬라이더 구사력이 좋아지면서 타이밍을 흐트러 놓는 그런 피칭을 잘 보여줬다. 어제는 5회와 6회 힘이 떨어진 것 말고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