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가 SK 와이번스를 격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
KT는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가진 SK전에서 6대2로 이겼다.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하면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고, 선발 투수 소형준은 5이닝 6안타 2실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9승 및 최근 5연승에 성공했다. 지난 1일 수원 롯데전에서 11대2로 이겼던 KT는 2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51승1무43패가 됐다. 최근 4연패 중이었던 SK는 1회 선취점을 뽑았지만, 선발 투수 리카르도 핀토가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 연패는 5경기째로 늘어났고, 시즌 전적은 32승1무65패가 됐다.
SK 염경엽 감독은 최지훈(중견수)-고종욱(좌익수)-최 정(3루수)-채태인(지명 타자)-제이미 로맥(1루수)-한동민(우익수)-최 항(2루수)-이흥련(포수)-김성현(유격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짰다. KT 이강철 감독은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 타자)-배정대(중견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심우준(유격수)을 선발 출전시켰다.
선취점은 SK가 가져갔다. 1회초 선두 타자 최지훈이 볼넷에 이어 도루에 성공해 만들어진 1사 2루에서 최 정이 좌선상 적시타를 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SK는 채태인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로맥이 삼진, 한동민이 땅볼에 그치며 추가점 기회를 놓쳤다.
곧바로 KT 타선의 반격이 이어졌다. 1회말 조용호의 볼넷에 이어 황재균 로하스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강백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유한준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면서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KT는 배정대 박경수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4-1을 만들었다. 2회말엔 심우준의 볼넷과 도루, 조용호의 진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황재균이 중월 직격 2루타를 치면서 1점을 보탰고, 로하스의 중전 안타 때 황재균이 홈까지 파고들면서 KT가 6-1로 리드를 벌렸다.
SK는 5회초 추격점을 뽑았다. 2사 1, 2루에서 채태인이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6-2로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이어진 2사 1, 3루에서 로맥이 땅볼에 그치며 추가점을 얻진 못했다. KT는 6회초 시작과 함께 소형준을 불러들이고, 하준호를 마운드에 올리며 굳히기에 돌입했다.
SK는 7회초 KT 주 권을 상대로 고종욱의 중전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최 정의 우중간 2루타가 터지면서 찬스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홈까지 무리하게 쇄도한 고종욱이 태그아웃됐고, 이어진 2사 2루에서 로맥이 1루수 땅볼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KT는 주 권에 이어 이보근이 8회초를 삼자 범퇴 처리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9회초엔 전유수가 무실점 이닝을 만들면서 4점차 승리를 완성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