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3일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대회 준비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직위원장 및 집행위원 등을 선임하고, 조직위원회 정관과 사업계획 등 주요 안건을 심의, 의결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 이사회장이 대회 조직위원장에 선임됐다. 신창재 조직위원장은 그동안 다양한 청소년 문화예술과 체육활동 지원을 통해 '상생의 세계시민 육성'을 실천해 온 대표적 기업가다. 신 조직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화합과 공존'이라는 올림픽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지금, 청소년 세대가 올림픽이라는 값진 경험을 통해 올바른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이번 대회가 전세계 청소년들의 '교류의 장'이자 '오래 기억되는 체험의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청소년올림픽의 특성에 맞게 주요 직위에는 체육계 청년 리더들이 대거 선임됐다.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부위원장에,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고기현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손열음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 등이 집행위원에 선임됐다. 조직위는 각 분야 대표 34명의 위원으로 출범했고, 향후 70명까지 위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이달 말부터 사무처 운영을 시작하고, 향후 정부와 강원도, 대한체육회 및 각 경기연맹의 역량을 모아 대회종합계획 수립과 사업예산 집행 등, 대회 준비를 총괄하게 된다.
청소년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스포츠와 문화, 교육프로그램을 통한 전 세계 청소년의 연대와 교류 촉진을 위해 창설한 대회로서, 2010년 제1회 싱가포르 청소년올림픽대회를 시작으로 동·하계 대회가 4년 주기로 개최된다. 강원도는 지난 2020년 1월 1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5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제4회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됐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시설을 활용해, 전세계 청소년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 2년전 평창올림픽이 이끌었던 남북평화과 화합의 레거시를 청소년올림픽을 통해서도 면면히 이어갈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