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핵이빨 인연' 루이스 수아레스(33·FC바르셀로나)와 지오르지오 키엘리니(36·유벤투스)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 이탈리아 언론이 수아레스의 유벤투스 이적 임박 사실을 앞다퉈 보도하는 중이다. 로날도 쿠만 바르셀로나 신임감독으로부터 유선 방출 통보를 받은 수아레스는 계약기간을 1년 남기고 캄누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팀과 작별한 곤살로 이과인을 대신할 골잡이를 구해야 하는 유벤투스가 제시한 연봉은 바르셀로나 때와 같은 1000만 유로(약 142억원)로 알려졌다. 수아레스의 구미를 당기기엔 충분한 조건.
이 소식이 전해지고 팬들은 늘 라이벌이었던 수아레스와 유벤투스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만남을 주목했다. 하지만 다른 무리는 수아레스와 키엘리니의 재회 가능성에 흥분했다. 둘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각각 우루과이와 이탈리아 대표팀 일원으로 맞상대했다. 당시 수아레스는 심판의 눈을 피해 마크맨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다. 이 사실이 사후 발견되어 4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수아레스는 사건 이후 공개적으로 자신의 행동을 사과했고, 유벤투스 주장이기도 한 키엘리니는 앞선 인터뷰에서 "수아레스와 나는 비슷한 부류"라며 수아레스를 감싸안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만약 수아레스의 이적이 실제로 성사된다면, 둘은 첫 만남에서 어떤 표정을 지을까? 자못 궁금하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