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넥슨컴퓨터박물관은 2일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의 온라인 전시관을 오픈한다.
넥슨재단과 넥슨컴퓨터박물관, 넥슨 인텔리전스랩스는 지난해 7월 18일부터 9월 1일까지 대한민국 온라인게임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기획 전시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를 개최한 바 있는데, 1년이 지난 후 이 전시의 온라인 버전을 선보이는 것이다.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의 온라인 전시관은 온라인게임의 특징인 참여와 성장을 모티브로 오프라인에 구현했던 전시를 다시 온라인 공간으로 옮겨 공개한다. 관람객은 로그인에서 시작해 로그아웃으로 끝나는 실제의 전시 관람 동선을 따라 '차원의 도서관', '캠프파이어', '로나와 판 & NPC' 등 약 20개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체험 요소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다.
이는 전시 공간과 작품들을 사진, 영상 매체로 일방향적으로 기록하는 것을 넘어 전시 관람이라는 인터랙티브한 체험 자체를 온라인 상에 아카이빙 하기 위함이라고 박물관은 전했다. 또 오프라인 전시와 마찬가지로 넥슨 ID와의 연동을 통해 넥슨 게임을 즐겼던 유저들은 각각 자신의 게임 플레이의 데이터를 영수증 형태로 시각화한 아카이빙 자료를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넥슨컴퓨터박물관 최윤아 관장은 "이번 전시는 온라인게임이 만들어지고 진행되는 과정을 재해석하고, 개개인의 시각으로 온라인게임의 역사를 해석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며 "전세계적으로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온라인게임에 특성화된 전시였던만큼 관람 경험을 확장하고 보다 새로운 방식으로 아카이빙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의 오프라인 전시는 레드닷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2020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